스위트홈 이시영 "노출 액션 연기 처음..체지방 8% 몸 만들었죠"

한현정 2021. 1. 11. 1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제공
대체 불가 ‘액션 여제’의 탄생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유일한 여전사로 맹활약을 펼친 배우 이시영(39)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지난해 12월 18일 공개 직후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카타르·태국·베트남 등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3위까지 올랐다.

이시영은 원작에는 없지만 새롭게 추가된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했다. 강인한 여전사 캐릭터다.

“액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칭찬을 건네니, “그저 쑥스럽다”며 웃어 보이는 이시영. 그는 “이경은 ‘그린 홈’ 밖으로 나가는 유일한 인물이다. 세계관을 확장하는 역할”이라며 “비밀을 숨기고 있고, 여러 사건에도 휘말린다”고 소개했다.

“왜 이경이 필요한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슨 일을 하게 될지를 끊임없이 생각했어요. 전사를 만드는 작업은 재미있었지만 시청자들이 납득할지가 미지수였죠.”

“원작 웹툰 외에는 어떤 작품도 참고하지 않았다”는 그는 “원작의 세계관과 대본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걸 우선으로 해 매 순간 상황에 맞춰 감정을 드러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극 중 환풍구를 기어 다니거나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은 기본, 전투, 카 액션 등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했다. 가장 호응을 얻은 것은 단연 소방차로 쳐 괴물을 죽이는 긴박한 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액션을 접해봤지만 해당 신은 가장 재미있고도 어렵고 무서웠어요. 평소 카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기는 했는데, 이건 소방차니까(웃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컸어요. 충분한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하고 어려웠죠.”

극 중 서이경은 괴물이 되지 않은 채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지만 욕망으로 번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았다. 이시영은 이에 “모성애는 욕망이 아닌 사랑이기 때문”이라며 “절망에 빠졌지만 배 속에 아이가 있는 걸 알게 되면서 강해지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더라. 빠져들수록 보여줄 게 많은 캐릭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위트홈’이 공개된 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것은 이시영의 몸이었다. 무려 체지방 8%의 몸을 완성한 그의 등 근육은 CG설에 휩싸였을 정도. “노출이 있는 액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그는 “속옷만 입는 노출신이 있는데, 어떻게 찍어야 할지, 어디가 어떻게 찍힐지 몰라 온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연기보다 액션, 몸매에 확실하게 쏠린 관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다만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기보다는 점층적으로 장점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겠다고 다짐했다.

“관심 자체가 감사해요. 물론 연기가 개연성이 있어야 하지만 그건 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죠. 예전에는 무조건 그런 선입견을 깨고 싶었고 그래서 다양한 도전에 집착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제 장점을 살리면서 차근차근 변화하려고 해요. 주어진 상황에 맞게, 그 안에서 부족한 걸 채워나가겠습니다.”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kiki202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2호 (2021.01.13~2021.01.1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