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성시대.. 시총 톱10 중 6개가 관련사업

이민우 2021. 1. 11.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3200 돌파를 주도한 대형주들의 공통분모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해당 분야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60%에 달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우선주 제외) 종목 중 6개 종목이 전기차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역대급 폭락장이 펼쳐졌을 당시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전기차 관련 사업 기업 비중이 4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50% 늘어난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부터 현대모비스까지..전장·배터리·자율주행 등 대거 포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 3200 돌파를 주도한 대형주들의 공통분모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해당 분야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60%에 달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우선주 제외) 종목 중 6개 종목이 전기차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역대급 폭락장이 펼쳐졌을 당시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전기차 관련 사업 기업 비중이 4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50% 늘어난 셈이다.

대표 종목은 단연 현대차였다. 지난해 말 자체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발표하며 전기차 집중 계획을 내놓은 뒤 지난 8일에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협업 상대로 떠오르며 하루 만에 주가가 19%넘게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도 같은 테마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 시총 10위에 들어섰다.

시총 1위 삼성전자도 전기차 산업에 발을 들였다. 전장부품 및 음향기기 사업 자회사 하만이 개발한 ‘디지털 콕핏(운전석 계기판 및 조수석 편의기능 제어장치 디지털화)’으로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이후 처음으로 전장사업팀 수장을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LG화학은 지난해 가장 많이 상승한 대형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3월19일 종가 23만원으로 시총 7위에 그쳤지만 지난 8일 주가는 99만9000원까지 334%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 11일 오전 9시25분 기준 이미 104만원을 돌파한 상태다.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대 최수혜주로 꼽혔다. 삼성SDI 역시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업체로 부각되며 시총 7위에 등극했다.

비대면(언택트) 대표 업종인 네이버(NAVER)도 전기차 시대 수혜주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말 현대차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소식이 부각되며 최근 현대차 급등과 함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의 검색, 지도, 결제 등 다양한 기술들이 현대차에 탑재될 경우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전 ‘데이터 빅뱅’을 만들어낸 기재는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는 모빌리티"라며 "소프트웨어 영역의 기술 기업과 하드웨어 영역의 제조업체 간 융합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