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단체 배곧대교 입지 부적절 즉시 폐기 요구

정창교 2021. 1. 11.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11일 배곧대교 입지가 부적절 하다는 환경당국의 의견이 나온 것을 계기로 시흥시는 계획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월 29일 한강유역환경청(환경부)이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입지 부적절 의견으로 시흥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12월 22일 개최된 인천광역시 습지보전위원회 회의에서도 전문가들은 습지보호지역을 훼손할 만큼 사업의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평가서의 부실성을 지적했다"며 배곧대교 원안 폐지를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 배곧대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입지 부적절' 의견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11일 배곧대교 입지가 부적절 하다는 환경당국의 의견이 나온 것을 계기로 시흥시는 계획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월 29일 한강유역환경청(환경부)이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입지 부적절 의견으로 시흥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12월 22일 개최된 인천광역시 습지보전위원회 회의에서도 전문가들은 습지보호지역을 훼손할 만큼 사업의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평가서의 부실성을 지적했다”며 배곧대교 원안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단체들뿐만 아니라 전문가 그리고 협의기관까지 배곧대교 입지에 대해 부적절 의견을 제시한칸큼 시흥시는 송도람사르습지를 훼손하는 배곧대교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곧대교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89㎞, 왕복 4차로 규모 도로로 총 1904억원 공사비가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이들은 같은 성명서에서 “송도갯벌이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이후 배곧대교 계획이 언급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인천 환경단체들은 줄곧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는데도 법과 국제협약은 무시한 채, 10분 더 빨리 가기 위해 시흥시는 배곧대교 건설 절차를 강행해 온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배곧대교 건설로 훼손될 습지보호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보상하겠다는 언급이 있으나 법으로 보호하기로 한 갯벌을 훼손하고 다른 지역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들 그 법의 취지는 이미 훼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경우 습지보호법은 무력화되고, 국제적 약속도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법과 국제협약을 무시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대해 협의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이 입지 부적절 의견을 낸 만큼, 지금 노선안을 전제로 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한다 하더라도 부동의될 수 밖에 없다”면서 “시흥시는 지금이라도 송도갯벌을 훼손하는 배곧대교 계획안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