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보습력, 바디 버터 & 밤 10_선배's 어드바이스 #47

송예인 2021. 1. 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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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리치할 수 없다. 춥고 건조한 나날 막강 보습력을 자랑하는 바디용 보습제 베스트10

아파트에 20미터짜리 고드름이 생겨 소방대가 출동하고 집집이 세탁기가 얼어 빨래방 앞에 긴 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폭설을 맞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스키를 타고 다니며, 눈과 얼음이 일상인 러시아 스키장조차 눈사태에 신음 중이라고 한다. 북극 한파가 점령한 세상 풍경이다.

사진 언스플래시

외출할 때 온몸을 꽁꽁 싸매듯, 목욕 후에도 건조한 피부를 리치한 보습 막으로 철벽 방어해야 한다. 보습제는 제형에 따라 유분 함량이 조금씩 다르다. 플루이드-로션-크림-오일 또는 바디 버터와 밤 순인데 오일이 흐르는 기름으로만 이루어졌다면 버터와 밤은 왁스, 버터 등 좀 더 단단한 원료가 다량 함유돼 두꺼운 막을 만들어 주는, 마치 보습제 계의 구스 다운 같은 존재다. 피부 타입에 따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 베스트 10개를 꼽아 봤다.

「 민감+악건성 콤보에도 안심 」
사진 언스플래시
건조하면서 민감하기까지 한 피부에 겨울은 긴 구도의 시기라 할 수 있다. 몸을 씻는 것부터 수분을 잃지 않는 것까지 기민하면서도 진중하게 행해야만 건강한 상태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건조 때문에 끔찍한 가려움과 따가움까지 휘몰아치니… . 보습제 역시 까다롭게 골라야 하는데 대부분의 향료가 피부엔 자극 또는 알레르기 요인이 되니 강렬한 향기는 포기하고 강력한 보존제를 넣어야 하거나 원료 자체가 자극적인 식물 성분도 피하는 게 좋다. 그래서 건조한 민감성 피부용 보습제론 무향료, 무색소에, 미네랄 오일, 페트롤라툼처럼 안정적인 성분이 주를 이루고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는 성분이 추가로 들었으며 보존제를 많이 쓰지 않고도 품질이 유지되는 용기에 담긴 것이 좋다. 때밀이와 뜨거운 물 목욕을 피하고 물기가 있을 때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오더마 아토덤 PP 밤 - 미네랄 오일 등 안정적인 유분 베이스에 ‘에코디펜신’이란 가려움 완화, ‘다프’란 피부 방어력 강화 특허 성분을 담았다. 피부 장벽을 서서히 개선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도 들었다. 매우 순해서 얼굴, 몸 겸용으로 쓸 수 있으며 바른 후 강력한 막을 씌운 듯 쫙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무향료, 무색소, 순한 보존 방식을 채택해 자극을 최소화한 대용량 보습제. 500mL 4만2천원.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바디 버터 - 피부 장벽을 되살리는 세라마이드로 유명한 브랜드인 만큼 바디 버터에도 세라마이드 전달 기술을 듬뿍 담았다. 5중 세라마이드를 자랑하며 식물 유래 보습 성분과 시어버터 등 천연 유분과 수분이 조화를 이뤄 상온에 둔 버터같은 부드러운 질감, 색으로 잘 발리고 흡수된다. 단, 광곽향 오일, 베르가모트 오일 등 천연 향료 성분도 들어 향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200mL 2만4천원.
아벤느 제라캄 AD 밤 - 안정적인 합성 오일 위주에 카카오씨드 버터, 망고씨드 버터 같은 식물성 버터도 들어 밤이지만 조금 꾸덕한 크림 타입. 생각보다 끈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발린다. ‘아이모듈리아’란 자체 개발 진정 성분이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까지 방지한다. 향료가 약간 들었지만 매우 순해서 영유아도 얼굴, 몸 어디에나 쓸 수 있으며 멸균 상태 진공 용기로 무 보존제를 실현했다. 200mL 2만2천원, 400 mL 4만2천원.
「 환경과 동물에게 미안하지 않은 식물 성분 」
100% 공정무역을 실행하고 있는 록시땅
환경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며 자연에서 온, 특히 동물이나 광물성 성분이 들지 않은 식물 성분 제품의 인기가 더더욱 오르고 있다. 최근 식물성 스킨케어 제품은 비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유기농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고 원료 생산지를 부유하게 하는 공정 무역을 채택하며 플라스틱 대체 용기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식물성 유분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바르는 순간 쫙 달라붙거나 흡수되는 느낌이 적은 편이어서 인내심을 갖고 문질러 주는 게 좋다. 또, 묽은 로션 등으로 일차 보습을 한 후 팔꿈치, 무릎 등에 덧바르는 용도로 써도 좋다.
벨레다 슈퍼푸드 바디버터 - 막강 보습제로 유명한 슈퍼푸드 크림의 바디 버터 버전. 해바라기씨 오일, 카카오씨드 버터 , 시어버터 등 유기농 식물성 유분과 오일, 팬지, 로즈마리, 카렌듈라, 카모마일 추출물 등 유기농 식물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묵직한 연노랑 버터 질감으로 잘 펴 발라야 하지만 보습력 역시 강력하며 오래 간다. 역시 모두 식물 유래인 향료는 상쾌한 풀 향에 가깝다. 천연 성분인 것 대비 대용량인 것도 매력적. 150mL 3만3천원.
록시땅 퓨어 시어버터 - 보존을 위한 소량의 토코페롤(비타민 E)을 제외하고99.8% 시어버터 자체인 제품. 부르키나 파소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 되는 공정무역 유기농 시어버터만을 써 에코서트 인증도 받았다. 버터 질감이며 따뜻할수록 부드러워지니 체온으로 녹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독 건조한 부위에 바른다. 임산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150mL 5만5천원.
눅스 레브 드 미엘 슈퍼 밤 - 단단한 밤 제형이라 소량씩 건조한 부위에 덧바르는 용도나 립밤, 손톱 주위용 밤으로 좋다. 6가지 식물성 오일과 버터 또는 식물 유래 보습 성분으로 대부분이 구성됐고 달콤한 꿀과 아카시아 향이 다량 함유돼 취향을 타니 먼저 시향해 보는 것도 좋겠다. 40ml 2만4천원.
「 향기로 정신까지 치유 」
사진 언스플래시
보습력이 좋으면서 아로마 테라피 효과까지 있는 제품을 바른다면? 우울한 나날에 잠시나마 천국을 거니는 기분이 들 것. 향기 입자는 코를 통해 바로 뇌로 신호가 전달돼 기분뿐 아니라 신체의 반응까지 일으킨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돼 있다. 향료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실제로 나른해지거나, 바짝 정신이 들거나, 관능에 빠지고픈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인비고레이팅(invigorating), 카밍(calming), 릴랙싱(relaxing)같은 수식이 붙은 향기 제품이 많지만, 피부에는 다소 자극적이며 향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천연이든 인공이든 향료가 많이 든 보습제는 건조하기만 하고 민감하진 않은 피부에 적합하다. 아기용이나 민감성 피부용 제품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향료를 엄선해 극소량만 넣기도 한다.
딥티크 인비고레이팅 바디 밤 - 비즈왁스가 많이 들어 스패출러로 떠서 녹여 발라야 하는 완전한 밤 타입. 아보카도 오일, 살구씨 오일, 드럼스틱씨 오일 등 피부에 좋은 고급 식물성 오일도 다량 함유했다. 레몬껍질 오일, 필리핀오렌지껍질 오일, 당귤껍질 오일 추출물 등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 천연 향이 강하게 올라와 맑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우울할 때나 아침 샤워 때 건조한 부위에 덧바르기 좋다.100g, 7만9천원.
이솝 제라늄 리프 바디 밤- 이름은 밤이지만 튜브 제품도 있을 만큼 크림 같은 질감이라 흡수도 잘 되는 편이다. 왁스보다 보습력 좋은 스위트아몬드 오일, 코코넛야자 오일, 마카다미아씨 오일 등 오일이 주성분. 베르가모트 오일, 필리핀오렌지껍질 오일, 제라늄 추출물 등 역시 시트러스 계열 식물성 에센셜 오일이 듬뿍 들었으며 독한 보존제가 없다.100mL 3만6천원.
바디샵 모링가 바디버터 - ‘생명의 나무’로 불리는 모링가 의 꽃 향을 구현한 바디 버터. 단단해 보이지만 문지르면 슥 녹는 버터와 비슷한 질감이다. 카카오씨드 버터, 시어버터 , 드럼스틱씨 오일 등도 들었지만 대부분 잘 펴 발리는 합성 오일이고 향도 인공적으로 조합한 것이다. 아카시아 꽃과 비슷하면서 좀 더 따뜻한 열대 꽃 향이 오래 지속돼 플로럴 계열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200mL 2만5천원.
모로칸 오일 바디 버터 프레그런스 오리지날 - 헤어 오일로 유명한 브랜드로 바디 제품들도 나오는데 오일의 바로 그 향이 이 ‘오리지널’에 담겨 있다. 따뜻하고 달콤하며 파우더리한 향기. 바디 버터엔 아르간 오일, 시어버터, 카카오씨드 버터 등과 합성 오일이 적당히 혼합돼 조금 단단한 버터같은 질감. 소량씩 녹여 펴 바르면 오래 가는 보습 막이 생기며 서서히 향기가 퍼져 나간다. 190mL 6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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