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 실현 양천중앙도서관 개관..자연친화적 독서 공간

김재중 2021. 1.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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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문화 복지'를 실현할 양천중앙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양천중앙도서관은 '동행과 성장'을 목표로, 마을과 함께 꿈꾸고 지역서점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도서관을 지향한다.

양천문화재단에서 운영을 맡아 지역의 문화 역량 강화, 도서관 기능 확장, 문화 복지를 실현할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구민의 독서문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2015년부터 총 14만8306권의 도서를 구입해 양천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관내 도서관을 채워나갔고 앞으로도 지역 서점을 통해 구매해 상생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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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지상 4층 7만 4000여 권 도서 보유..동네 책방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양천중앙도서관 전경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문화 복지’를 실현할 양천중앙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양천중앙도서관은 ‘동행과 성장’을 목표로, 마을과 함께 꿈꾸고 지역서점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도서관을 지향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휠체어 엘리베이터를 국내 구립도서관 최초로 설치했다.

서울 양천구는 2016년 민선 6기부터 차근차근 추진된 중앙도서관 건립은 기본 계획 수립, 투자심사, 설계 공모를 거쳐 2018년부터 도서관 착공에 들어갔으며, 그 간 내부 공사와 도서 구매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 2일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천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666㎡에 전자도서를 포함 7만 4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한 양천구를 대표하는 구립도서관이다. 지양산과 신월산 자락 품 안에 자리를 잡고, 인근에 연의생태학습관과 도시농업공원 등이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독서 문화 공간을 자랑한다. 독서공간과 현장의 직접 체험공간이 서로 어우러지며 배움에 최적화된 장소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양천문화재단에서 운영을 맡아 지역의 문화 역량 강화, 도서관 기능 확장, 문화 복지를 실현할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구민의 독서문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구는 관내 서점 17곳으로 구성된 양천서점협동조합을 통해 도서를 구매해 지역 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2015년부터 총 14만8306권의 도서를 구입해 양천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관내 도서관을 채워나갔고 앞으로도 지역 서점을 통해 구매해 상생을 이어갈 것이다. 매달 독특한 개성과 콘셉트를 가진 우리동네 작은서점 ‘책방지기’들이 꾸미는 북큐레이션도 준비해 지역서점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동네 책방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생태전문서점에서는 도서관 주변의 신월산과 지양산 등 자연을 탐방하면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중도어린이 생태작가단’을 운영하고, 독립출판사 서점에서는 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는 등 작은 서점들만의 개성이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이다.

개관을 기념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1월에는 재즈피아니스트 와이준과 함께하는 낭독콘서트와 우리동네책방 릴레이북콘서트 첫 주자인 악어책방 고선영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동네 서점과의 협업을 통해 특화된 분야의 작가를 초청하는 릴레이북콘서트는 악어책방, 새벽감성1집, 꽃피는책, 꼬리달린책방, 사해책방 5개 지역 서점에서 각 주제에 맞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25일 오후 7시부터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의 ‘공부란 무엇인가’ 신년특강이 진행되고, 도서관 1층 공간에는 독립출판물을 상설 전시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한 양천중앙도서관의 노력도 돋보인다. 지하 1층 중앙홀은 총 200석의 수납식 관람석이라는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행사시 간단하게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휠체어 엘리베이터를 국내 구립도서관 중 최초로 설치했다. 독서확대경과 PC의 화면을 읽어주는 음성 시스템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자가대출반납기 등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일반자료실에는 800여권의 큰글자 도서관도 비치됐다. 전자도서 소장형 8000종과 구독형 8000종을 구비하고 약 2만5000종 이상의 VOD콘텐츠도 제공하며, 건물 외부엔 비대면 예약 대출기 550셀을 도입해 언택트 시대를 대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 구민들에게 지적 갈증 해소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위로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양천중앙도서관 개관을 환영한다”며 “동행과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양천구를 대표해 양천구립도서관의 중장기적 도약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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