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램파드 대체자 물색.. 투헬-나겔스만 포함 5인 물망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후임자 목록을 이미 만들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 시간) “첼시가 램파드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다섯 명의 후보자 명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램파드 감독의 첼시는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으로 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벤 칠웰, 에두아르 멘디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기대감은 커졌다.

첼시의 출발은 좋았다. 시즌 초 조직력 문제로 삐걱대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영입생들과 기존 멤버들이 조화를 이뤘고 성적으로 나타났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지난해 12월 5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전까지 9경기 무패(5승 4무)를 달렸다. 중간엔 리그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중순부터 고꾸라졌다. 12월 13일 에버튼에 0-1로 무릎을 꿇은 것을 포함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챙겼다. 첼시의 초반 기세와는 정반대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이에 램파드 감독의 경질설이 퍼지고 있다.

매체는 “램파드 감독이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후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감독을 해임한 전력이 있다. 램파드 감독의 선수 시절 명성이 감독직을 유지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매체는 영국 메일을 인용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그의 대체자로 눈여겨보고 있는 감독 5인을 나열했다.

현 사우스햄튼 수장 랄프 하센휘틀,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전 라이프치히 감독 랄프 랑닉, 전 파리 생제르맹 수장 토마스 투헬, 2019년까지 유벤투스를 이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첼시의 물망에 올랐다.

그렇다고 램파드 감독을 즉시 내치고 이들 중 하나에게 지휘봉을 넘겨주는 것은 아니다. 매체는 “첼시가 램파드 감독에게 시간을 더 줄 것이다. 하지만 16일 지역 라이벌 풀럼에 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램파드 감독도 현재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들의 요구와 기대를 이해하고 있다. 내가 다른 이들과 다른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내 입지를 알고 있다. 다시 나아가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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