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부터 브로드웨이 'MJ'까지..CJ ENM, 2021 뮤지컬 라인업 공개

박정선 2021. 1.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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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CJ ENM이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라이선스 초연작과 탄탄한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포진된 2021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되며, 신작 ‘비틀쥬스’가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2021년 개막을 앞두고 있다. 또 CJ ENM은 올해 글로벌 라인업으로 뮤지컬 ‘물랑루즈’ ‘백투더퓨처’와 신작 ‘MJ’의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개막을 앞두고 있다.


◆ 뮤지컬 ‘비틀쥬스’ | 2021년 6월~2021년 8월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팀 버튼 월드를 무대로 구현한 브로드웨이 인기작 ‘비틀쥬스’가 2021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여진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식 개막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2019년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휩쓴 화제의 작품이다.


1988년에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유령수업)을 원작으로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을 더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브로드웨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스캇 브라운(Scott Brown)과 앤서니 킹(Anthony King)이 공동집필한 ‘비틀쥬스’는 뮤지컬 ‘킹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주목 받은 호주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Eddie Perfect)가 작사 및 작곡을, 뮤지컬 ‘물랑루즈’로 흥행파워를 증명한 알렉스 팀버스(Alex Timbers)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무대 디자인에 ‘해밀턴’ ‘디어 에반 핸슨’ 등 매년 새로운 작품으로 시상식을 휩쓰는 데이비드 코린스(David Korins),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스크와 퍼펫을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퍼펫 디자이너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까지 최정상 실력파들이 완벽한 판타지 세계를 완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2021년 6월~ 2021년 9월 | 예스24 스테이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021년에 다시 한 번 공연을 올린다. 지난 9월 세 번째 시즌 공연을 성황리에 폐막하고 10월과 11월 2회에 걸쳐 온라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난 해 가장 주목 받은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신선한 소재와 특유의 섬세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 마음을 움직이는 감미로운 넘버로 국적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통용되는 작품의 힘을 입증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세 번째 시즌부터 CJ ENM이 제작을 맡으며 보다 새로워진 무대와 영상, 탄탄한 캐스팅으로 연신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사랑 받았다. 2021년 6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관객들을 찾는다.


◆ 뮤지컬 ‘광화문연가’ | 2021년 7월~ 2021년 9월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시를 읽는 듯한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넘버들로 탄생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2021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년 만에 공연을 올린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따스하고 아련한 감성 뮤지컬로 매 시즌마다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18년도 시즌 공연에서 연령을 불문하고 관객 모두가 함께 환호하고 즐기는 뮤지컬로 호평 받으며 ‘광화문연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스토리는 보는 이들을 아련한 추억으로 이끌며 향수를 자극했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21년 여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스토리, 생생한 라이브 공연의 묘미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 2021년 12월~ 2022년 2월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고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모두 인정받은 월드클래스 쇼뮤지컬의 교과서 ‘브로드웨이 42번가’의 25주년 공연이 2021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에서 상경한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쏟아내는 배우들의 열정과 땀을 담아내 2020년 여름, 코로나로 인해 지친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공감대를 선사하며 호평을 모았다. 경쾌한 탭댄스와 신나는 음악, 희망을 주는 스토리, 무대적 볼거리와 압도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갖춘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21년 겨울, 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 뮤지컬 ‘물랑루즈’ ‘MJ’ | 브로드웨이 2021년 가을 / 뮤지컬 ‘백투더퓨처’ | 웨스트엔드 2021년 여름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 ‘물랑루즈’가 올 가을 브로드웨이 공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7월 브로드웨이 알 허슈펠드 극장(Al Hirschfeld Theatre)에서 공식 개막한 ‘물랑루즈’는 근 100년 역사의 공연장 역대 최고 주간매출을 기록하고, ‘라이온킹’을 제치고 ‘해밀튼’에 이어 한달 넘게 주간매출 2위에 등극하는 등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쌓았다. CJ ENM은 이 작품의 기획개발초기 단계부터 브로드웨이의 선제적 러브콜을 받았으며 한국 단독 공연권은 물론, 미국, 영국 런던, 호주 등 1급 프로덕션 공연의 공동제작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의 새로운 글로벌 프로듀싱 작품 ‘MJ’도 올 가을 브로드웨이 초연을 앞두고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인 ‘MJ’는 퓰리처상 극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일한 여성작가 린 노티지(Lynn Nottage)가 극을 썼으며, ‘물랑루즈’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데렉 맥클레인(Derek McLane)이 무대디자이너로, 의상디자인에 ‘해밀튼’의 폴 테이즈웰(Paul Tazewell), 영상디자인에 ‘디어 에반 핸슨’의 피터 니그리니(Peter Nigrini) 등 브로드웨이를 이끌고 있는 디자인팀이 함께한다.


지난해 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렸던 ‘백투더퓨처’도 올해 여름 아델피 극장(Adelphi Theatre)에서 웨스트엔드 공식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사상 가장 성공적인 3부작으로 손꼽히며 80~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전 세계적인 흥행 IP 영화 ‘백투더퓨처’를 무대 위로 옮긴 작품으로 원작영화의 각본, 감독을 맡은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와 밥 게일(Bob Gale)이 대본을 맡는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토니 어워즈 수상 이력을 지닌 웨스트엔드 뮤지컬 크리에이터들이 의기투합해 무대를 완성한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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