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승세' 코스피, 장 초반 3200선 돌파..코스닥은 하락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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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상승하며 단숨에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3.01% 상승한 16만87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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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신고가 랠리 삼성전자 9만4000원 바짝
'애플카'협업 현대차 16%·현대모비스 12% 급등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상승하며 단숨에 3200선을 돌파했다. 개인들의 유동성에 덩치 큰 대형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장중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1분 코스피는 전 일보다 2.25%(71포인트) 오른 3223.1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9.72포인트) 오른 3161.90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49% 상승한 3230.7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주효했는데, 현재까지 개인들은 1조182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73억원, 318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41% 급등해 9만3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외에도 LG화학(2.40%), 삼성SDI(3.38%), 카카오(3.4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애플과 협력해 오는 2024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현대차의 경우 장 초반 16% 급등했다. 기아차는 8.93% 올랐고 현대모비스(12.24%), 현대차우(2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12.71포인트) 내린 975.0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0.59포인트) 오른 988.38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선 개인이 21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3.01% 상승한 16만87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3.51%), SK머티리얼즈(1.20%), CJ ENM(2.11%) 등도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이 경제활동 가능성을 높였고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위험자산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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