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ESG,경영진 핵심 이슈로 부상..경영 전략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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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거버넌스)가 기업 보고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들은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표한 보고서 'Towards Net Zero'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매출 250대 기업 56%가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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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상위 250대 기업 56% "기후 변화 리스크 보고"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ESG(환경·사회·거버넌스)가 기업 보고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들은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표한 보고서 ‘Towards Net Zero’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매출 250대 기업 56%가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했다. KPMG는 기후 리스크와 탄소 중립(Net Zero) 보고에 대해 기후 리스크 거버넌스?인지?영향, 탄소 중립 전환에 대한 보고 등으로 분류한 12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포춘(Fortune) 선정 상위 매출 250개 기업인 G250에 대해 기업 보고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7년 이후 세계 주요국들은 기후 변화를 재무·통합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으며, 프랑스(94%), 일본(71%), 미국(54%) 기업들이 높은 반영률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석유·가스(81%)와 유통·물류·소비재(70%)가 기업 보고에 기후 변화 리스크를 활발히 반영하고 있지만, 자동차(38%)와 제약·바이오·헬스케어(19%) 기업은 미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이 이사회의 책임이라고 보고한 기업은 44%에 달했다. 특히 G250에 속한 모든 일본 기업은 기후 변화 대응을 이사회의 책임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전자·정보통신·미디어 기업의 61%가 기후 변화 대응이 이사회의 책임이라고 보고해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G250 기업 CEO 3명 중 1명(33%)은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KPMG는 “기후 변화 대응이 세계적 기업 최상위 경영진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250 기업 22%는 기업 보고 시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 리스크 분석을 공개하고 있는데, 일본 기업은 그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보고서는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라인 관련 민간 부문 컨소시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일본 환경성의 실무 지침 발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G250 기업 중에선 17%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보고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경우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많은 기업이 탄소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미흡한 상황이란 의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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