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비선실세' 조용원..권력서열 5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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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하던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요직을 꿰차며 권력 서열 5위로 떠올라 주목된다.
1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다.
11일 기준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의 '김정은 위원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이 바로 조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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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을 실제로 조종하는 실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하던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요직을 꿰차며 권력 서열 5위로 떠올라 주목된다.
1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다.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5인으로 구성된다.
조용원은 또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돼 조직 비서 직책을 꿰찬 것으로 관측된다.
당 요직을 두루 도맡으며 권력 서열 5위로 단숨에 급부상한 것이다.
조용원은 김씨일가의 '비선실세'라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공식행사에 동행을 했느냐, 사진에 함께 나왔느냐, 얼마나 지근거리에 섰느냐 등이 권력의 지표로 간주된다.
11일 기준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의 '김정은 위원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이 바로 조용원이다.
그는 2017년 34회, 2018년 51회, 2019년 34회, 2020년 12회 총 131회를 수행했다.
수행횟수 2위는 권력서열 2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데, 같은 기간 총 86회에 그친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 1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용원에 대해 "북한을 실제로 조종하는 실세"라고 평가한 바 있다.
조용원은 간부와 당원, 주민의 조직 생활을 통제하는 조직지도부에서 말단지도원으로 일을 시작해 2014년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4월 '김일성 훈장'을 받은 그는 승진 이후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며 당내 서열이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위원장과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아 '문고리 권력'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조용원은 2018년 이후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에서도 김 위원장의 수행원으로서 김 위원장이 다니는 모든 일정에 함께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그는 김 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갈 때마다 작은 수첩과 펜을 쥔 채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기록할 뿐만 아니라, 현지 시찰에 필요한 보고자료를 준비하고 브리핑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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