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주어진 73분..주전 경쟁 재점화?

김윤일 2021. 1. 11.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국왕컵(코파 델레이)에서 시즌 첫 득점 맛을 본 이강인에게 주어진 새해 선물은 리그 선발 출전이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의 코파 델 레이 8강전서 교체로 출전한 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모처럼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번 리그 경기를 앞두고도 선발 출전 기회 부여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 아웃되며 오랜만의 선발 출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전
이적 대신 발렌시아 잔류 택할 지 진로 관심
이강인.(자료사진) ⓒ 뉴시스

지난 국왕컵(코파 델레이)에서 시즌 첫 득점 맛을 본 이강인에게 주어진 새해 선물은 리그 선발 출전이었다.


발렌시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 원정서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리그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발렌시아는 4승 7무 7패(승점 19)째를 기록, 리그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의 코파 델 레이 8강전서 교체로 출전한 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골이었다. 경기 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모처럼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번 리그 경기를 앞두고도 선발 출전 기회 부여를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이강인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22일 리그 10라운드 알라베스전 이후 무려 8경기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 국왕컵에서의 득점으로 공격에 자신감이 붙은 이강인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으로 패스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최전방은 물론 양 사이드 구석구석으로 찔러주는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79%에 달했고 동료들과의 2대1 패스도 매우 매끄럽게 진행됐다. 여기에 태클도 6차례나 시도할 정도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 아웃되며 오랜만의 선발 출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게다가 팀이 승리까지 거머쥐면서 기쁨이 배가됐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 ⓒ 뉴시스

현재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에 휘말린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일단 구단 수뇌부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지지가 변함이 없으며, 무엇보다 8000만 유로(약 1073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액수로 인해 이와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영입에 나설 팀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유럽 현지에서는 아약스 등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으나 정작 적극적으로 달려들지는 않는 상황이다. 결국 발렌시아 잔류가 유력한 상황에서 하비 그라시아 감독과의 원활한 소통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이강인이다.


이번 선발 출전이 향후 입지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강인의 이번 선발 기용은 게데스와 가메이로가 각각 부상 및 징계로 결장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였기 때문이다. 살얼음판 주전 경쟁 속에 놓여있는 이강인이 지금의 어려움을 타파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