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키 잡는' 이강인, 현지 매체 8점 "전반은 완벽했다"

유현태 기자 2021. 1.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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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출전하면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은 10라운드 알라베스전 이후 약 1달 반 만에 리그에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1분에도 이강인은 중원에서 순간적으로 돌아서며 데니스 체리셰프를 향한 정확한 전환패스를 내줬다.

이강인은 13경기에 출전해 1골과 3도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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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발렌시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경기에 출전하면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에서 레알바야돌리드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31분 터진 카를레스 솔레르의 결승 골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단숨에 순위를 올렸다. 승점 19점으로 촘촘한 하위권을 벗어나 단숨에 13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강인은 10라운드 알라베스전 이후 약 1달 반 만에 리그에 선발로 출전했다. 슈팅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수에게 막혔다. 패스 성공률은 79%였고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좌우로 공격 방향을 바꿔주는 전환 패스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태클 6개를 시도해 2차례 성공하며 수비적으로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가장 낮은 6.3점을 줬다.


부진했다고 보긴 어렵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통계에 근거해 평점을 준다. 공격 포인트나 키패스가 적었던 이강인이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그라시아 감독이 새로운 기회를 줬고 그것을 잘 살렸다. 전반 45분은 패스, 가로채기, 기회창출까지 상당히 완벽했다. 후반전엔 정지된 상황에서 득점할 수도 있었다. 첫 번째로 교체된 것은 다른 곳에서 변화를 줄 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며 이강인에게 8점으로 높은 평가를 줬다. 솔레르와 호세 가야(이상 9점)에 이어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강인의 장기는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데 있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에서 솔레르와 우로스 라시치로 중원을 꾸렸다. 후방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을 때 공격 방향 선택에선 나쁘지 않았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인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진 못했다. 두 선수의 성향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후방에서 실수를 저지를 경우 바야돌리드의 역습에 위기를 노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앞선 위치에서 과감한 움직임과 공격 방향을 순간적으로 바꿔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킥오프 직후 이강인이 오른쪽의 다니엘 바스에게 연결한 패스는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연결됐다. 바스의 크로스를 가야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차단됐다. 전반 21분에도 이강인은 중원에서 순간적으로 돌아서며 데니스 체리셰프를 향한 정확한 전환패스를 내줬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 방향을 바꾸는 좋은 움직임이었다. 당장 골로 연결될 만한 플레이는 아니라도, 팀 공격의 톱니바퀴 속에서 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


킥 능력은 또 하나의 무기다. 전반 24분 무크타르 디아카비를 겨냥한 프리킥이나, 후반 18분 시도한 직접 프리킥 슈팅도 수비벽에 맞긴 했지만 궤적은 날카로웠다.


이강인은 13경기에 출전해 1골과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닌 만큼 적극적인 수비까지 펼치면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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