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들, 홍콩증시 등록 구조화상품 없애기로..행정명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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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중국 군 연계 기업에 대한 미국인 투자 금리 행정명령에 따르기 위해 홍콩에 등록해뒀던 구조화상품 일부를 없애기로 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이날 만료될 상품 공지문을 통해 미국 행정명령에 따라 미 은행들이 내놓은 구조화 상품 500개 가량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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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큰 악영향 없을 것"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중국 군 연계 기업에 대한 미국인 투자 금리 행정명령에 따르기 위해 홍콩에 등록해뒀던 구조화상품 일부를 없애기로 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이날 만료될 상품 공지문을 통해 미국 행정명령에 따라 미 은행들이 내놓은 구조화 상품 500개 가량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질서정연하게 상품 판매를 종료하고 환매계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는 또 "홍콩은 구조화상품이 1만2000여개나 등록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크다"면서 "(미 은행의 상품 판매 종료가) 이런 홍콩 구조화상품 시장에 상당한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 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은행들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군 연계 기업에 미국인들이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나온 것이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를 근거로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상장폐지했다. 이틀 뒤인 지난 8일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와 S&P다우존스인다이시즈가 중국 통신사의 홍콩 증시 상장 주식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중국을 압박하려 한다면서 이번 투자 금지 행정명령이 미국인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정명령이 중국 군을 공격했지만 이로 인해 일부 미국 투자자들이 화가 났다"면서 중국 통신사 등에 투자한 이들이 손해를 보고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었던 사례들을 보도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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