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남이웅 유물' 유형문화재 지정예고

정일웅 2021. 1. 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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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남이웅 유물' 일괄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이웅 유물 일괄은 진무공신교서와 교서함, 사패교지, 고신교지, 불윤비답, 병인수로조천시 등 10점을 말한다.

병인수로조천시는 1626년(인조 4년) 중국 사행을 수로로 다녀올 시에 거치는 육로의 노정과 지명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친구들이 써준 송별시가 수록돼 남이웅의 교류관계를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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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웅 진무공신교서. 세종시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는 ‘남이웅 유물’ 일괄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이웅 유물 일괄은 진무공신교서와 교서함, 사패교지, 고신교지, 불윤비답, 병인수로조천시 등 10점을 말한다.

남이웅(1575년~1648년)은 조선 중기 대표적 문인으로 지난해 말 초상화 일괄이 시 유형문화재(제25호)로 지정됐다.

이어 지정예고 된 남이웅 유물 중 진무공신교서는 1624년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진무공신에 책록된 32명에게 내린 교서로 이괄의 난과 당시 인물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 사패교지는 이괄의 난 이후 공신들에게 임금이 노비 등을 내려주는 사패(賜牌)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자료며 고신교지는 인조 26년 남이웅을 좌의정 및 왕세자의 교육을 맡는 세자부(世子傅)로 삼았다는 인조실록의 기록을 확인할 구체적인 자료다.

불윤비답(不允批答)은 신병을 이유로 사직·휴직·휴가를 청원하는 문서인 정사(呈辭)에 대한 답신으로, 임금이 남이웅의 사직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병의 경우에도 누워서라도 정사를 보라고 할 정도로 인조가 남이웅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조실록에 따르면 남이웅이 병으로 28번이나 정사(呈辭)해 인조가 허락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불윤비답은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병인수로조천시는 1626년(인조 4년) 중국 사행을 수로로 다녀올 시에 거치는 육로의 노정과 지명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친구들이 써준 송별시가 수록돼 남이웅의 교류관계를 알 수 있게 한다.

이현구 시 관광문화재과장은 “남이웅 유물은 17세기 전기의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자료라는 점에서 지정가치가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개인이나 문중에서 소장 중인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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