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무비] 다양한 코로나 백신, 뭐가 어떻게 다를까

전승엽 2021.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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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달 8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영국의 90살 할머니가 세계 최초로 접종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백신들이 각국에서 승인을 받아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국내에서는 백신 수급이 늦었다는 비판론과 아직 백신의 효능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는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수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 DNA 백신, 재조합 백신 등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과물을 내놓은 회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입니다.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 두 회사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을 쓰고 있는데요.

화이자와 모더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유전자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빠르게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둘러싼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만들어 면역력을 생성하는 방식이 특징인데요.

유전자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운송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화이자보다 상대적으로 보관이 용이한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고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종류의 백신은 비교적 가격이 비싼 편인데요. 화이자 백신은 약 4만3천원(2회분 기준), 모더나 백신은 약 3만5천~4만1천원(2회분 기준) 입니다.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하는 방식의 바이러스벡터 백신입니다. 동일한 종류의 백신으로는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AZD1222'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했는데요.

예상 용법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하고, 2∼8℃에서의 상온 보관이 가능해 화이자 백신 등에 비해 비교적 유통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가격은 4천400원(2회분 기준)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평균 효능이 70% 안팎이어서 95%에 달하는 화이자, 모더나 등에 비해 떨어진다는 게 단점입니다.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중국 제품입니다.

개발기간이 짧고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방어능력이 늦게 형성되고 지속시간이 짧다는 게 단점인데요.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 제조사 시노팜은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이집트 등 10여개국에서 백신을 구매의사를 밝혔지만, 선진국과 주변 국가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이어서 아직 신뢰도가 높지 못한 상황입니다.

중국 백신은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채 접종을 시작해 효과와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죽은 백신을 인체에 투입하는 전통적인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하는 원리로, 시노팜의 우한·베이징연구소와 시노벡에서 총 3종이 개발 중입니다. 가격은 시노벡 백신 1회분에 약 2만원 수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총 6개 제품이 있습니다. DNA백신 3건과 재조합백신 2건, 바이러스벡터 백신 1건의 임상이 승인됐는데요.

DNA 백신으로는 제넥신의 'GX-19N',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이 모두 임상 1·2상을 승인받았으며, 재조합 백신으로는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NBP2001) 1상,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GBP510)는 1·2상을 승인했고,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는 셀리드(AdCLD-CoV19)이 1ㆍ2상을 진행 중입니다.

길고 긴 코로나19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는 백신 접종.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좋은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승엽 기자 최지항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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