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제설 대책 빛 발한 원인 무엇?

박종일 2021. 1. 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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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제설 대책이 빛을 발했다.

이날 제설에 애쓰는 직원들을 직접 찾아 격려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자치, 지방분권의 힘으로 아래로부터의 행정을 잘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며 "코로나19에 한파까지 재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계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공무원들과 함께 듣고, 더 안전한 도봉을 만들기 위해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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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급경사지 도로 중 창1동 외 3개 동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선정된 6개소에 약 393m 열선 선제적 설치
노해로 44길 열선 설치된 도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제설 대책이 빛을 발했다.

이번 한파특보, 간밤에 내린 눈으로 평상시라면 마비가 왔을 주택단지 사잇길 경사로가 출퇴근길 안전하게 녹아 있었던 것.

바로 지난해 미리 깔아둔 열선 덕분이다.

그동안 창동과 쌍문동 지역 주택단지 사이 경사로에 많은 눈이 내리면 차량과 보행자 할 것 없이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제설을 하려 해도 몸집이 큰 제설차량이 통행에 불편을 줬을 뿐 아니라, 미끄러운 경사로 진입 자체가 어려워 많은 인력과 제설제가 투입돼 긴 시간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런 행정적 고민에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강설 대비 급경사로 열선공사 추진’이 2020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도봉구 급경사지 도로 중 창1동, 창3동, 쌍문3동, 쌍문4동 내 6개소에 지난 뜨거웠던 여름, 약 393m 뜨거운 열선이 설치됐다.

구비 4억여 원을 들였지만 무엇보다 값진 건 주민들의 ‘안전’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저녁 한파특보가 발령되며 많은 눈이 내렸지만 열선 설치구간으로는 차와 주민들이 미끌림 없이 통행했다. 한정된 자원 아래 많은 인력과 용품이 필요했던 구간의 제설이 용이해지자 다른 곳으로의 제설도 서둘러졌다.

도봉구는 현재 이런 열선을 2019년 시범사업으로 3개소(둥근달어린이공원 쌍문시장입구 쌍문3동주민센터앞)에 설치한 뒤 2020년 6개소(노해로44길 노해로48길 노해로49길 덕릉로60길 도봉로109길 해등로3길)에 추가 설치, 총 9개소를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열선은 도로 표면온도 2℃(±0.1℃)이하일 때 비·눈 관측 시 자동 작동, 도봉구는 향후 2021년 주민참여 예산으로 쌍문1동 지역에도 열선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봉구는 취약지점 초동제설을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를 이용, 실시간 적설 및 제설 상황을 확인, PC(모바일)로 원격 조작, 살포하는 원격액상살포장치를 27대 운영 중이며, 제설차량에 GPS를 장착,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 공조체계를 이루고 있다.

현재도 도봉구는 스마트도시 기능을 적극 활용, 재난 취약지점을 보완 중이다.

이날 제설에 애쓰는 직원들을 직접 찾아 격려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자치, 지방분권의 힘으로 아래로부터의 행정을 잘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며 “코로나19에 한파까지 재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계실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공무원들과 함께 듣고, 더 안전한 도봉을 만들기 위해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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