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축구를 평정한 '안효연 매직'

최용재 2021. 1.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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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동국대

2020년 한국대학축구는 뜨거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에서도 환호와 영광이 찾아왔다. 2020년 대학축구를 돌아보는 자리로 계획된 2020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이를 대신해 수상자에게 트로피가 전달됐다.

2020년 대학축구는 가히 동국대의 해였다. 동국대는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뒤 대학축구연맹전 정상까지 차지했다. '더블'의 영광에 만족하지 않은 동국대는 대학축구 사상 최초로 U리그 왕중왕전까지 '트레블'에 도전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동국대가 2020년 최강의 팀이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대한축구의 아이콘이었다.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동국대

동국대를 이끈 안효연 감독의 리더십이 빛났다. '안효연 매직'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동국대 출신인 그가 모교를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안효연 감독은 "선수로 뛰며 우승을 해보고, MVP(최우수선수)도 수상해봤다. 지도자로서, 특히 모교를 이끌고 경험한 우승은 차원이 다르다. 선수 때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안효연 감독의 철학은 믿음이다. 그는 "선수들을 믿지 않으면 지도자를 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축구, 기술적인 축구를 하라고 항상 강조한다. 자유롭게 공격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효연 매직'은 여러 개의 트로피도 만들었다. 안효연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품었다. 그의 제자인 장우석은 우수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단체상 역시 동국대의 차지였다. 우수지도자상은 이장관 용인대 감독, 최태호 연세대 코치 등이 수상했다. 강준혁(연세대), 강태원(숭실대), 이승호(용인대) 등도 우수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플레이상은 숭실대에 돌아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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