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사단' 오늘 상륙, 한화 첫 외국인 사령탑

김철오 2021. 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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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11일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수베로 감독,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11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40분 사이에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부인, 두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와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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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대전 이동, 2주간 자가격리
2월 1일 스프링캠프서 선수 지휘 시작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11일 한국으로 들어온다. 외국인으로 구성된 ‘수베로 사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2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수베로 감독,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11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40분 사이에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세 지도자의 출발지, 도착 시간, 탑승 항공기는 제각각 다르다. 수베로 감독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경유한 델타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수베로 감독은 부인, 두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와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모두 세 자녀를 두고 있지만, 그중 결혼한 맏이는 한국으로 동행하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 일가족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역을 거친 뒤 곧바로 대전의 한 아파트로 이동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한화는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46승 95패 3무(승률 0.326)를 기록해 최하위(10위)로 완주한 직후부터 선수단을 재편했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한 한화의 결단은 그 결실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정민철 단장은 포스트시즌 기간인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건너가 수베로 감독과 면담할 만큼 속도를 냈다. 한화는 같은 달 27일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다.

수베로 감독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다수의 팀을 지휘하며 여러 유망주를 발굴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지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팀 리빌딩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부임 일주일 만인 지난달 4일 케네디 수석코치와 로사도 코치를 임명해 한화의 새로운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 수베로 감독을 뒤따라 들어올 케네디 수석코치와 로사도 코치 역시 2주의 자가격리가 예정돼 있다.

수베로 사단에서 가장 늦게 한화와 계약을 확정한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의 입국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워싱턴 코치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2주간 합숙으로 1차 캠프, 같은 달 16일부터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차 캠프로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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