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콘의 재림' 하키미, 윙백 수준을 넘어선 공격력.. 벌써 시즌 6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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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윙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리그 6호 골을 터뜨렸다.
한 시즌 6골 넣은 인테르의 윙백은 마이콘 이후 11년 만이다.
현재 하키미는 포백이 아닌 스리백 전술을 소화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마이콘 이후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인테르 윙백임은 분명하다.
원래 레알마드리드 소속이었지만, 레알은 하키미가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윙백으로 발돋움했음에도 전술에 맞지 않는다며 4,000만 유로(약 534억 원)에 인테르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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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윙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리그 6호 골을 터뜨렸다. 한 시즌 6골 넣은 인테르의 윙백은 마이콘 이후 11년 만이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를 치른 인테르와 로마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윙어 없는 스리백 기반 포메이션을 썼기 때문에 윙백 대결이 중요했는데, 가장 돋보인 윙백은 단연 하키미였다. 하키미는 후반 18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오픈 패스를 받은 뒤, 로마의 왼쪽 윙백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찬 슛을 날렸다. 오른발잡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동작으로 날린 슛은 골대 구석을 맞고 들어갔다.
인테르 공격은 시즌 12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와 9골을 넣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에게 크게 의존한다. 이들 외에는 믿을만한 공격수나 미드필더 득점원이 없다. 그 뒤를 잇는 득점원이 리그 6골을 넣은 하키미다. 그 다음도 3골을 넣은 수비수 다닐로 담브로시오다.
이날 루카쿠와 마르티네스의 슛이 번번이 선방에 막히자, 인테르는 수비수들의 득점에서 활로를 찾았다. 뒤지고 있던 후반 11분 브로조비치의 코너킥을 받은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헤딩골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키미의 골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았던 인테르는 후반 41분 로마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키미는 세리에A에서 6골 3도움, 컵대회 포함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 수준의 득점 생산성을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 팀의 17경기 중 선발로 뛴 건 11회에 불과했다.
인테르 수비수가 시즌 6골 이상 넣은 건 2009-2010시즌의 마이콘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마이콘은 리그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기록했다. 윙백으로서 7득점이란 숫자 자체도 뛰어나지만, 그 이상의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면서 사실상 오른쪽 측면을 도맡다시피 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인테르는 세리에A, UCL, 코파이탈리아까지 3관왕을 차지했는데 당시 마이콘의 기여가 컸다. 현재 하키미는 포백이 아닌 스리백 전술을 소화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마이콘 이후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인테르 윙백임은 분명하다.
하키미의 공격력은 지난 경력과 비교해도 향상 중이다. 하키미는 지난 시즌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역시 스리백의 윙백을 소화하면서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인테르에서 달리고 있는 공격포인트 적립 속도가 더 빠르다.
원래 레알마드리드 소속이었지만, 레알은 하키미가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윙백으로 발돋움했음에도 전술에 맞지 않는다며 4,000만 유로(약 534억 원)에 인테르로 보냈다. 당시까지는 어차피 지네딘 지단 감독이 쓰지 않을 선수인데다 임대를 다니던 유망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괜찮은 값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3세 하키미의 경기력과 여전히 성장 중이라는 점을 볼 때, 인테르가 좋은 장사를 한 셈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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