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중도라면서 극우 김동길 왜 만나" 안철수계 김근식의 비판

배재성 2021. 1. 10. 2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의 만남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중도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안 대표가 극우 성향 노정객의 칭찬과 지지를 공개했다”며 부적절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 내 안철수계로 분류돼 왔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강조하는 안 대표라면 굳이 안 만나는 게 맞고, 만나더라도 개인적으로 비공개 인사로 갈음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동길 교수는 과거 DJ에게 ‘투신자살’ 운운하고 독설을 서슴지 않아서 논란이 되었던 분”이라며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극우 성향의 강경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사과’를 정신없는 짓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이 중도층의 지지를 잃고 외연확장에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하면서 극우 성향의 노정객과의 만남을 공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표를 위한 홍보에도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이율배반이자 자가당착이다. 안타깝다”고 했다.

사진 SNS 캡처


앞서 이날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님을 찾아뵙고 새해인사를 드렸다”며 “썩은 나무를 베고 희망의 나무를 심기에 좋은 날이 머지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