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로미오·줄리엣·햄릿을 만나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속 인물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온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오는 3월2일 아트원씨터어 1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에는 세상이 원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 명작 작법서에 따라 고군분투하는 작가이자, 자신의 작품 속 다양한 역할들로 변신하는 1인 다역의 셰익스피어, 베로나의 일등 신부감으로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깨닫는 줄리엣,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이 칼 잡는 것보다 시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햄릿, 어디에서든 명작의 주인공이고 싶은 로미오가 등장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속 인물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온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오는 3월2일 아트원씨터어 1관에서 개막한다.
'인사이드 윌리엄'에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주인공인 로미오, 줄리엣, 햄릿과 함께 이들을 창조한 작가 셰익스피어가 등장한다. 셰익스피어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는 해피엔딩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명작, 이대로만 따라 하면 쓸 수 있다'라는 작법서에 맞춰 작품을 만들고 그러던 중 작품 속 캐릭터들이 원고에서 빠져나와 셰익스피어보보다 더 강력한 의지로 자신들의 캐릭터를 만들려 한다.
'인사이드 윌리엄'은 작가와 캐릭터들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작품 속 셰익스피어는 사회가 정한 '인생 성공 가이드'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의 현실을 비유적으로 담아낸다. 셰익스피어는 캐릭터들과의 만남으로 세상이 원하는 결말 대신 '내'가 원하는 결말을 찾아가며 극은 그런 셰익스피어를 통해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인사이드 윌리엄'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을 능청스럽게 패러디해 웃음을 유발한다.
연극열전은 '인사이드 윌리엄'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제작에 도전한다. 연극열전은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연극에 집중해왔다. 지난해에도 '렁스', '마우스 피스', '아들', '킹스 스피치'까지 연극 네 편을 공연했다.
연극열전은 2018년 '인사이드 윌리엄' 개발을 시작했다. 2019년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딩공연을 통해 수정·보완 과정을 거쳤고,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인사이드 윌리엄'은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를 만든 김한솔 작가와 김치영 작곡가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에는 세상이 원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 명작 작법서에 따라 고군분투하는 작가이자, 자신의 작품 속 다양한 역할들로 변신하는 1인 다역의 셰익스피어, 베로나의 일등 신부감으로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깨닫는 줄리엣,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다가 '미지의 공간'에서 자신이 칼 잡는 것보다 시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햄릿, 어디에서든 명작의 주인공이고 싶은 로미오가 등장한다.
셰익스피어 역에는 뮤지컬 '제이미', '시라노', '명동 로망스', '난쟁이들' 등에서 활약한 최호중과 뮤지컬 '광주', '마리퀴리', '판'과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톡톡' 등에서 활약한 김아영이 출연한다.
줄리엣 역은 뮤지컬 '작은 아씨들', '개와 고양이의 시간', '리지', '미드나잇:앤틀러스' 등에 출연한 유리아와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클레어'로 호연한 신예 한재아가 맡는다.
햄릿 역은 뮤지컬 '무한동력',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오펀스', '벙커 트릴로지', '나쁜 자석' 등에 출연한 김바다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베르테르', '베어 더 뮤지컬', '스위니토드' 등에 출연한 임준혁이 열연할 예정이다.
로미오 역에는 뮤지컬 '배니싱', '광주', '사의찬미', 연극 '창문넘어 도망친 백세노인', '왕복서간', 'Q' 등에서 활약한 주민진과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미오 프라텔로', '난설', '로빈', 연극 '언체인' 등에서 출연한 최석진이 함께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구 때린 아들 '운동장 뺑뺑이' 시킨 아버지…훈육 vs 학대 '설전' - 아시아경제
- 사람없다고 남녀 3명이 영화관서 다리를 쭉 '민폐 논란' - 아시아경제
- 대법, “나무가 태양광 패널 가려” 이웃집 노인 살해 40대 징역 23년 확정 - 아시아경제
- 아이유·임영웅 손잡고 '훨훨'…뉴진스 악재에 '떨떠름'[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30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만취 상태 음주운전…"대리기사 부르려고" - 아시아경제
- 김포시청 공무원 또 숨져…경찰 사망경위 조사 - 아시아경제
- 민희진 "주술로 BTS 군대 보낸다?…그럼 전 국민이 할 것" - 아시아경제
- 손흥민 父 손웅정 "아들에 용돈 받는다?…자식 돈에 왜 숟가락 얹나" - 아시아경제
- 소녀시대 효연, 에이핑크 윤보미 등 발리서 '무허가 촬영'에 현지 억류 - 아시아경제
- 지하철서 3000만원 돈가방 '슬쩍'…50대 남성 검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