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7월 준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는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오는 7월 준공된다고 10일 밝혔다.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인증센터 건립공사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31%를 보이고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곧바로 각종 인증·평가 장비의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며 내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5개가 배터리 화재·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갖춰진다. 또 최대 2t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시험이 가능한 진동시험기 및 충격시험기가 설치되고 배터리 침수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시험기가 설치된다.
국제기준에 맞춰 강화된 새로운 국내 배터리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이 올해 개정될 예정으로, 신설되는 12개 시험 중 11개 시험을 광주에서 우선 수행되며, 나머지 1개 시험인 연소시험도 올해 착공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차 방폭 연소시험실이 준공되면 수행 될 예정이다.
충돌시험동은 친환경차의 충돌시 승객보호, 고전원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다수의 시험이 가능하며,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t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자동차의 충돌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해 차대차 충돌시험과 충돌속도(100㎞/h)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충격시험동은 내부충격시험실 등 8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옆문·천정강도 시험장비 등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부품의 구조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갖춰진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 전용 플랫폼의 차체 강도를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 충돌 및 충격시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인증·시험기관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했지만,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 설립으로 남부권 자동차 제작사의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험평가 장비가 모두 구축되면 국가정책 사업으로 수행 중인 자동차제작 결함조사 및 자동차 안전도평가 중 친환경자동차 전 차량의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및 부품을 개발하는 제작사를 위해 안전기준 평가 인증시험을 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미래형 자동차의 국제안전기준이 국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초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인증센터는 오는 7월 센터가 준공되고 이후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9월 배터리시험동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충돌 및 충격시험실을 운영한다.
배터리시험동은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을 구축해 실차 단위시험을 모두 수행하며, 내년에는 충돌시험실에 평가 장비 7종을 넣어 가동하고, 충격시험실에 평가 장비 8종 및 법적 부대장비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8월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사업 확대 MOU를 체결하고 2단계사업으로 수소차, 전장부품 등 인증분야를 추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어 친환경자동차의 전반적인 인증이 광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운영으로 개발, 평가, 인증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며 “지역 내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창출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에는 인증센터 준공과 더불어 ‘광주형 일자리’ 공장인 글로벌모터스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303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 오천원권 4장 넣은 친구, 뒤늦게 실수라는데 맞나요?" - 아시아경제
- "190억 뽑아갔다"…돈 퍼주는 '횡재 ATM'에 몰려간 사람들 - 아시아경제
- "불륜은 맞지만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납득불가 아내의 해명 - 아시아경제
- "비싼 어묵으로 해서 비싼거야"…'어묵꼬치 2개 만원' 군항제 바가지 요금 뭇매 - 아시아경제
- '역시 K직장인'…"시내버스 파업하자 히치하이킹해 출근" - 아시아경제
- "터지면 마을 초토화"…독일서 1.8t 초대형 불발탄 발견 - 아시아경제
- "밥먹자는 집주인, 거절하니 나가라더라"…여성유튜버, 호주 '워홀' 체험기 - 아시아경제
- ‘아시아에서 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 2위 베이징, 1위는? - 아시아경제
- "남중생들, 초등생 딸에게 음란물 전송"…격앙된 부모 "어떻게 해야 하나" - 아시아경제
- "내 스타일이야 소개시켜줘"…모친상 조문온 친구, 상주에 소개팅 생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