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 선배' 맹활약, GS칼텍스 새해 첫 경기 승리

김효경 2021. 1.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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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전에서 3-0 승리
10일 도로공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GS칼텍스 이소영. [뉴스1]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소영 선배' 이소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22)으로 이겼다. GS는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도로공사에도 뒤지지 않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셧아웃 승리를 장식했다.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은 블로킹 3개에 안정된 수비, 정확한 공격까지 선보여 수훈갑이 됐다. 메레타 러츠(19점)에 이은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7점, 공격성공률은 무려 58.33%였다.

GS칼텍스는 11승6패(승점31)가 되면서 선두 흥국생명(13승3패, 승점38)을 승점 7점 차로 추격했다. 도로공사는 6승11패(승점20)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1세트 초반은 도로공사의 흐름이었다. 박정아의 공격이 터지면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GS는 세터를 이원정으로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던졌고, 통했다. 세트 중반부터 따라붙은 GS칼텍스는 이소영이 켈시의 공격을 연이어 가로막으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4-24에서 김유리의 속공과 러츠의 공격이 나오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2세트도 초반에 앞서갔다. 묘하게 GS칼텍스는 또 세터 교체로 흐름을 바꿨다. 이원정 대신 다시 안혜진이 들어갔다. 권민지의 블로킹, 강소휘의 공격으로 따라붙은 GS칼텍스는 17-19에서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은 뒤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24-23에선 이소영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연합뉴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GS칼텍스는 초반부터 거세게 도로공사를 밀어붙였다. 러츠-강소휘-이소영의 공격이 골고루 터졌고, 권민지도 득점에 가세했다. 도로공사는 7-14에서 추격전을 벌였으나 끝내 뒤집기엔 실패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원정이가 투입되서 분위기를 바꿔준게 승인이다. 혜진이가 초반에 흔들렸는데, 속공도 잘 해줬다. 분명히 주전은 있어야 한다.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경기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어떤 타이밍에 바꾸느냐인데, 안 되면 한 번 바꿔서 기회를 준다. 흐름이 나쁠 때 놔두면 다음 경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고 세터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러츠를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소영과 강소뤼를 막지 못했다. 20점대 이후에 진 경기가 많아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세터 이고은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박정아나 켈시에게 공을 올려도 된다고 하는데, 1세트에서 라이트로 가는 토스가 흔들렸다. 많이 불안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3세트 투입된 안예림과 하혜진에 대해선 "예림이를 좀 더 쓸까 생각도 했는데, 이고은의 수비를 생각해서 교체했다. 두 선수가 연습 때도 잘 했고,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도 했다. 내 미스도 있었다"고 했다.

10일 안산 현대캐피탈전에서 강서브를 넣는 OK금융그룹 김웅비. [연합뉴스]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금융그룹이 세트 스코어 3-2(22-25,19-25, 25-21, 25-17, 15-11)로 현대캐피탈을 이겼다. 펠리페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교체투입된 김웅비(12점)와 차지환(8점)도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14승7패(승점 37)가 되면서 2위 KB손해보험(13승8패, 승점 39)을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6승14패, 승점17)은 2연승을 마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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