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정치'도 끝났다.. 계정 영구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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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 경고 딱지로 대응해오던 트위터가 계정 정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며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도 막을 내리게 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영구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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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 경고 딱지로 대응해오던 트위터가 계정 정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며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도 막을 내리게 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영구 정지됐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들과 이를 둘러싼 맥락, 특히 이들이 트위터 안팎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해석되는지를 자세히 검토했다”면서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 때문에 이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의회 인증에 반발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폭동 사태가 일어난 직후 내려졌다.
폭동이 일어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을 되풀이하며 폭도들을 격려하는듯한 트윗을 올리자 트위터는 그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그 후 잠시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은 복원됐으나 8일부로 영구적으로 정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의 조치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개인 계정이 아닌 대통령 공식 계정을 통해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막고자 더 나아갔다”면서 “트위터 직원들이 민주당 및 극좌파와 공모해 나와 내게 투표한 7500만명의 위대한 애국자들을 침묵시키고자 내 계정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사이트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곧 큰 발표가 있을 것이다. 가까운 시기에 우리만의 플랫폼을 만들 여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여러 사이트’의 중심에는 또 다른 소셜미디어 ‘팔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정지 소식에 보수 활동가들이 팔러로 피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러는 큐어넌과 프라우드 보이스 등 극우 단체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SNS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마존과 애플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팔러를 자사 앱스토어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하는 등 거대 IT기업들의 공격이 이어짐에 따라 SNS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권은 갈수록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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