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폭력사태 후 홀로 쪼그려 앉아 쓰레기 줍는 한국계 의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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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39)이 미국 의회 폭력 사태 이후 의사당에 남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본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은 당시 쓰레기봉투를 들고 정리하는 경찰관들에게 "나도 봉투를 하나 달라"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무릎을 꿇고 쓰레기를 정리하던 그의 모습은 AP통신과 동료 의원들에게 우연히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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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39)이 미국 의회 폭력 사태 이후 의사당에 남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과격 시위대가 미국 의사당에 난입한 뒤 현장엔 생수병과 성조기, 버려진 옷과 쓰레기들이 의사당 바닥에 널려있었다.
이를 본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은 당시 쓰레기봉투를 들고 정리하는 경찰관들에게 "나도 봉투를 하나 달라"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무릎을 꿇고 쓰레기를 정리하던 그의 모습은 AP통신과 동료 의원들에게 우연히 포착됐다.
그는 MSN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어질러진 의회 로턴더홀을 지나가는데 쓰레기가 가득한 모습에 마음이 찢어졌다"라며 "민주주의가 유린당했다는 거센 슬픔과 동시에 질서 복원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고 즉흥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MSNBC 앵커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단호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폭력을 자초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고 그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바를 할 것이며 (찬성) 표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미담은 SNS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ㆍ트위터에서는 "쓰레기 정리하는 의원의 감동 현장"이라는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왔고 칭찬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2018년 뉴저지에서 당선됐으며 한국계 민주당 소속으로선 첫 연방 하원의원이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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