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cm 눈에 당한 서울시, 1cm 눈 예보에 "24시 비상근무"
폭설이 내린 지난 6일 미흡한 대응으로 시민의 지탄을 받은 서울시가 10일 오후 눈이 온다는 예보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10일 온라인 긴급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서울 전 지역에 1㎝의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사전에 제설장비를 배치하고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의 대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시민들의 협조와 각 자치구의 노력으로 주요 도로 제설을 완료했으나, 오늘 오후 서울 전 지역에 1㎝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울시는 오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한 실장은 "주요 지역에 830여대의 제설장비와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급경사와 취약도로 중심으로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기습적인 폭설에도 즉각적으로 대처해 교통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내린 눈에 대해선 제설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폭설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이례적으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서 권한대행은 8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지난 6일 저녁 최고 13.7㎝의 눈이 쌓이는 기습 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예보보다 먼저 그 이상의 강도 높은 조처를 해야 했음에도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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