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이어진 한파로 한강 얼음판으로 꽁꽁 얼어

김상선 2021. 1.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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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0일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등 북극한파는 계속됐다.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한파가 6일째 이어지자 한강 상류인 구리암사대교부터 하류 가양대교까지 한강 수면은 얼음판으로 변했다. 이번 한파의 위력은 지난 9일 공식 결빙 관측 이후 단 하루 만에 한강 대부분 지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계속된 한파로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이 꽁꽁 얼었다. 휴일인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일대가 얼음 조각과 함께 얼어 붙었다. 김상선 기자


물살이 약해 항상 가장 먼저 얼어붙는 잠실 수중보 상류 지역에는 지난 6일 오후 내린 눈까지 쌓여있어 시베리아 설원을 연상케 했다. 10일 오후 서해안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또다시 1~5cm 안팎의 눈 예보가 있어 내일(11일)이면 한강 전 구간이 하얗게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다. 오른쪽 끝이 구리암사대교. 장진영 기자
10일 오전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천호대교 광진교 인근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다.장진영 기자
북극발 한파가 연이어 찾아온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다. 장진영 기자
북극한파가 연일 이어지는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대교 인근 한강이 결빙돼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20도 가까이 떨어지는 북극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강이 2년만에 공식 결빙됐다. [뉴스1]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 주 화요일(12일)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계속되고 있는 강추위는 비교적 염도가 낮은 얕은 바다와 갯벌 지역을 하얗게 얼리며 평소 보지 못한 겨울 풍경을 연출시키고 있다. 전국에서 취재한 한파가 만들어낸 풍경을 모았다. 김상선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효된 10일 인천 영종도 예단포에 얼음이 얼어 있다. [뉴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효된 10일 인천 영종도 예단포에 얼음이 얼어 있다. [뉴시스]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0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선박들이 꽁꽁 언 바다 위에 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10일 부산 남구 오륙도 앞 갯바위에 얼음이 얼어 있다. 송봉근 기자
북극 한파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10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계속 발효중인 가운데 대전의 한 한우농가 소의 입 주변에 고드름이 맺혔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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