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빛난 삼성·LG전자, 올해 호실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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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최대 호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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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최대 호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230조4000억원) 대비 2.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27조7700억원) 보다 29.46%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 특수가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19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소비자가전(CE) 사업부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40% 가량 늘어난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회사는 2017년 53조6500억원, 2018년 58조89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강화한 시스템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 반도체 업체들의 낮은 재고 수준에 따른 올해 D램, 낸드 수급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62조3062억원)보다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2조4361억원) 보다 31% 늘었다. 특히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로 위생 및 건강관리 가전의 국내외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고 특히 북미, 유럽 등 시장에서 올레드,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온라인 특화 제품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운영 효율화에도 적극 개선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 업계는 올해에도 영업이익이 3조원대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DB투자증권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같은 특수가 없더라도 3조원 달성이 가능, 신가전 돌풍과 OLED TV 판매 확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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