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부·여당, 코스피 3000에 숟가락 얹을 때 아냐"

임춘한 2021. 1.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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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정부·여당은 코스피 3000에 숟가락 얹을 때가 아니라 실패한 경제정책 수정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학개미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새 힘으로 더욱 커가길 바라며 주식시장이 국민 재산증식의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의 참담한 실패로 경제 분야에서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는 정부군이 동학개미의 활약에 빅 숟가락을 얹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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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경제정책 수정 나서야 할 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정부·여당은 코스피 3000에 숟가락 얹을 때가 아니라 실패한 경제정책 수정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학개미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새 힘으로 더욱 커가길 바라며 주식시장이 국민 재산증식의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의 참담한 실패로 경제 분야에서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는 정부군이 동학개미의 활약에 빅 숟가락을 얹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국민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자리 잡고 있다. 집값 폭등으로 근로소득을 통한 내 집 마련의 꿈이 깨지면서 결국 자본소득을 통해서만 주택소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슬픈 투기가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 및 유럽의 양적완화로 인해 작년 미국 주가가 폭등해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울 수준으로 높아지고 백신개발 및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부양 기대감에 따른 위험 선호 현상으로 이머징 마켓쪽으로 자본이 몰리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로 주가를 견인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실물 경제와의 괴리가 높아지는 만큼 추후 주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게 될 경우 오히려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기대감이 실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급격히 하락할 위험도 동시에 있다.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당은 주식시장을 쳐다보면서 자화자찬할 궁리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실패한 경제정책 전반을 신속하게 수정해 실물경제를 튼튼하게 정비해야 할 때다. 오늘부터,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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