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물건 훔친 남성 '삼성폰'도 훔쳤다..요크 공작 전용 '삼성 Z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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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킹엄궁에서 일하는 직원이 왕실의 물건을 몰래 훔쳐 경매 사이트에 팔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법원이 왕실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 아다모 칸토(37)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등은 보도했다.
칸토가 훔친 물건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 당시 찍은 사진 앨범과 공작가의 서명이 담긴 사진, 영국 장교 및 지휘관의 메달 등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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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영국 버킹엄궁에서 일하는 직원이 왕실의 물건을 몰래 훔쳐 경매 사이트에 팔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법원이 왕실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 아다모 칸토(37)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등은 보도했다.
칸토는 지난 2015년부터 버킹엄 궁전의 주방 보조로 일해온 남성 직원으로 2019년 11월부터 100점이 넘는 왕실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왕실 조사단은 칸토의 숙소에서 상당한 양의 도난 물품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칸토가 훔친 물건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 당시 찍은 사진 앨범과 공작가의 서명이 담긴 사진, 영국 장교 및 지휘관의 메달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요크 공작의 삼성폰도 훔쳐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된 물건은 최대 10만 파운드(약 1억 4,837만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칸토는 훔친 물건 가운데 37점을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팔아 지금까지 7,741파운드(약 1,148만 원)를 벌어들였다.
그가 훔친 삼성 Z플립은 요크 공작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물건이었으나 이베이에서 600파운드(약 89만 원)의 헐값에 팔렸다.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된 칸토는 경찰 진술에서 담보 대출로 이자를 갚지 못해 생긴 빚을 갚으려고 물건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칸토는 물건 대부분을 궁전 상점과 왕족의 방에서 훔쳤으며 직원 사물함, 퀸스 갤러리, 창고 등에서도 절도를 일삼았다. 그는 주방 보조에 이어 버킹엄궁을 청소하는 추가 임무를 맡게 되면서 자유롭게 궁을 출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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