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속출..5,200건 신고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닷새째 '북극발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파 및 농수축산물 피해가 보고됐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 12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으며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37명으로 집계됐다.

동파피해는 수도계량기 4천947건, 수도관 253건 등 모두 5천200건에 달했다. 전날 같은 시간대까지 2천437건의 동파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 김제와 부안에서는 시설감자 등 농작물 139㏊가 피해를 봤다. 피해면적은 전날 46㏊에서 대폭 늘었다.

고창에서는 숭어 8만7천마리,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전 구간 소통이 원활한 가운데 제주·전남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8개 노선이 통제 중이다.

결항 여객선도 백령∼인천 1개 항로 2척으로 줄었으며, 항공기는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국립공원은 한라산 국립공원 1곳의 7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6일부터 이날까지 제설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3만3천208명으로, 2만6천71명이 비상 근무를 하면서 1만2천62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취약계층 49만8천687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수도관 동파·간판 안전조치 등 대민지원 937건을 수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