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 재확산에 소비심리 急위축"..신용카드 사용액 16%↓

김현정 2021. 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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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의 여파로 우리 경제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1월 경제동향'을 발간,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함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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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월 경제동향 발간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의 여파로 우리 경제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1월 경제동향’을 발간,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함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제조업은 내구재 소비, 설비투자, 상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회복세를 지속했다"면서 "그러나 서비스업은 11월 중순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방역조치의 강화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조업 경기는 양호한 편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73.8%)이 전년도 평균치(73.2%)를 상회한 가운데 출하(-3.1%→ 1.2%)가 증가하고 재고율(109.0% → 107.4%)이 하락했다. 12월 수출은 전월(4.1%)보다 높은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30.0%)와 디스플레이(28.0%) 및 무선통신기기(39.8%)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소비와 소비심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급격히 위축되며 관련 지표가 고꾸라졌다. 11월 소매판매액은 -1.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0.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신용카드 매출액이 급감했는데, 신한카드 추정에 따르면 12월 카드 매출액은 전월 대비 16.2% 감소하며 전월(-4.2%) 대비 크게 위축됐다. 이는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3월(-16.5%)과 유사한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97.9)보다 8.1포인트 하락한 89.8을 기록하며 소비심리가 빠르게 위축됐음을 나타냈다.

KDI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일부 서비스업의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신용카드 매출액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심리지표도 다시 하락하는 등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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