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졸전이라고 해도, 맨유는 챙겨간 게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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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겨운 승리 속에도 실리는 챙겼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FA컵 64강전에서 왓포드를 1-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반면 챔피언십 소속으로 한 수 아래 전력이었지만 맨유를 괴롭힌 왓포드는 무려 8명이 7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 FA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승리를 따낸 것은 분명 기쁜 결과였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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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겨운 승리 속에도 실리는 챙겼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FA컵 64강전에서 왓포드를 1-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어린 선수들과 그간 출전이 부족했던 선수들을 조합해 경기에 나섰다.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도니 판더베이크, 악셀 튀앙제브, 브랜든 윌리엄스 등이 출전했다.
경기 내용은 '졸전'에 가까웠다. 슈팅을 19개나 시도하긴 했지만 위협적인 기회는 많지 않았다.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기회마저도 확실히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5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머리로 선제골을 넣은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왓포드의 선이 굵은 반격에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것 정도가 긍정적이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내린 평점을 보면 맨유의 경기력 부진을 엿볼 수 있다.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까지 15명 가운데 7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단 2명이다. 결승 골을 기록한 맥토미니(8점)와 전반전 말미 에릭 바이의 부상으로 급작스레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이끈 매과이어(7점)를 제외하면 모두 6점 이하를 받았다. 윌리엄스는 5점으로 혹평을 받았다.
반면 챔피언십 소속으로 한 수 아래 전력이었지만 맨유를 괴롭힌 왓포드는 무려 8명이 7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력에선 맨유가 분명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맨유가 얻은 성과는 분명했다. 일단 승리가 중요했다. 우선 주전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내긴 어려웠다. 손발도 맞지 않는 데다가, 후보 선수들은 대체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어려운 처지에서 32강전에 올라 우승 도전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주전의 체력 안배로 리그 경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해리 매과이어, 애런 완비사카 등이 모두 벤치에 앉았다. 박싱데이를 지났고 카라바오컵 일정까지 치르느라고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커졌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경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존재감이 어마어마하지만, 최근 '방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지치면서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꿀맛같은 휴식이 됐을 것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탈락의 아픔을 모두 딛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 나섰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선두 리버풀과 같은 승점 3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도 FA컵과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체력 안배는 경기력과 부상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FA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승리를 따낸 것은 분명 기쁜 결과였을 터. 경기 내용만 보면 답답하지만 결과만 보면 챙긴 게 많은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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