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표 부동산 정책, 전세대란 해결 난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해 집값 안정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 장관의 주택 공급대책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변 장관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도심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해 설 연휴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해 집값 안정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 장관의 주택 공급대책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변 장관은 신년사에서 "집값 걱정과 전월세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는 국민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일을 비롯해 올해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함께 마음을 모아 국민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리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나아가 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간 정책이 현장에 투영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나아가 인류 보편의 가치와 원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부어 달라"고 설명했다.
변 장관은 주택공급 대책은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 앞서 변 장관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도심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해 설 연휴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서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지를 대상으로 한 고밀 개발 방안을 제시했으며 국토부는 이들 지역의 구체적인 주택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전국주택종합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0.90%, 0.97%로 전월대비 각각 0.36%p, 0.31%p 상승했다.
수도권(0.49%→0.66%)은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상승이, 지방(0.58%→1.12%)은 교육환경이 양호한 울산과 역세권 인근 개발사업의 기대감이 있는 부산 등지의 상승이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변 장관 대안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변 장관이 밝힌 역세권, 준공업지역 등 저층 주거지 고밀 개발, 용적률 규제 완화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대신 공공개발로 공공임대 물량 확보 등이 기존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전문가는 " 현 정부 초기 제시했던 부동산 정책 방향이 전면 수정돼야 할 상황인데도 규제는 유지하면서 공급 확대만 외치고 있다"며"정부가 규제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 공급 확대 방안이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살부터 성적 흥분상태" 20대 여성이 앓은 희소병의 정체는? - 아시아경제
- 친구 때린 아들 '운동장 뺑뺑이' 시킨 아버지…훈육 vs 학대 '설전' - 아시아경제
- 사람없다고 남녀 3명이 영화관서 다리를 쭉 '민폐 논란' - 아시아경제
- 대법, “나무가 태양광 패널 가려” 이웃집 노인 살해 40대 징역 23년 확정 - 아시아경제
- 아이유·임영웅 손잡고 '훨훨'…뉴진스 악재에 '떨떠름'[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30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만취 상태 음주운전…"대리기사 부르려고" - 아시아경제
- 김포시청 공무원 또 숨져…경찰 사망경위 조사 - 아시아경제
- 민희진 "주술로 BTS 군대 보낸다?…그럼 전 국민이 할 것" - 아시아경제
- 손흥민 父 손웅정 "아들에 용돈 받는다?…자식 돈에 왜 숟가락 얹나" - 아시아경제
- 소녀시대 효연, 에이핑크 윤보미 등 발리서 '무허가 촬영'에 현지 억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