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유튜버 IT섭 '대란템' 샤오미 무선 보조배터리 써보니

김은경 2021. 1. 10.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샤오미가 이번엔 미친 활용도의 제품을 내놨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는 보조배터리값에 무선충전 거치대까지 장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무선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둘 다 필요했던 터라 한 가지 제품으로 두 배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보조배터리를 무선충전으로 사용하거나 거치대에 올려 충전하려면 그립톡을 벗겨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킹형 크래들 핵심..무선충전 거치대 기능까지
약간의 발열·국내 정식 미출시로 해외 직구 불편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미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샤오미가 이번엔 미친 활용도의 제품을 내놨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는 보조배터리값에 무선충전 거치대까지 장만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구독자 1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ITSub잇섭’이 리뷰 영상을 올리면서 ‘대란템’으로 등극했다.


보조배터리 자체로는 여타 제품들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함께 제공하는 크래들이 핵심이다. USA-A로 연결된 도킹형 크래들 포고핀으로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형태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 도킹형 크래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일반적인 보조배터리는 쓰고 나면 매번 유선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해줘야 한다. 단자 구멍도 잘 맞춰야 하고 충전이 끝난 뒤 다시 챙기는 과정도 은근히 귀찮은 일이다.


이 제품은 집에 돌아와 책상에 놓인 크래들에 보조배터리를 꽂기만 하면 된다. 그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스마트폰까지 함께 충전된다.


외출할 때는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를 함께 뽑아서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도 케이블을 꺼낼 필요가 없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편리함이다. 보조배터리 100% 충전에는 약 4시간이 걸린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 구성품.ⓒ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무선충전 인식 기능이 있어 보조배터리 위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최대 30와트(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단, 샤오미 스마트폰인 ‘미10’ 시리즈 이상부터 가능하다.


유선충전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 기준 약 20W 속도가 나온다. 유선으로 연결된 거치대에 올려두고 사용했을 땐 잔여 배터리 5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이 걸렸다. 잇섭 실험결과에서는 애플 ‘아이폰12’ 역시 최대 속도인 20W급 성능을 보였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배터리 용량은 1만밀리암페어시(mAh)다. 온종일 외부에서 쓰기 넉넉한 편으로 3개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선 충전으로 하나 올려놓고 하단에 있는 USB-C와 USB-A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해 2개 기기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다. 요즘 무선이어폰이나 태블릿 등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휴대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적합하다. 무선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둘 다 필요했던 터라 한 가지 제품으로 두 배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재질은 메탈이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표면이 부들부들하다. 스마트폰과 겹쳐서 손에 쥐고 쓰기 좋다. 크기는 가로·세로·두께가 각각 70.6·151.9·18.35mm고 무게는 300g 정도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로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충전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하지만 옥의 티도 없지 않았다.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은 크게 세 가지였다. 오래 사용하면 약간의 발열이 발생한다. 무선충전시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이 닿는 후면 위주로 따뜻해졌다. 유선충전시에는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두 번째는 구매절차다.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지만 샤오미는 아직 해당 제품을 국내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 없다.


그래서 현재는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 구매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 직구 제품이니 배송도 일주일 이상 오래 걸린다. 가격은 3만~4만원 정도다.


‘그립톡’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아쉬웠다. 그립톡은 스마트폰을 손에 쥐거나 책상 등에 올려놓고 영상을 보기 쉽도록 후면에 부착하는 제품이다.


보조배터리를 무선충전으로 사용하거나 거치대에 올려 충전하려면 그립톡을 벗겨야 한다. 무선충전 수직 감지 거리는 5mm로 일반 케이스는 문제없지만 그립톡을 부착한 상태에서는 충전이 가능하지 않다. 그립톡을 잃지 못하는 사람들이 구매를 망설일수 밖에 없는 이유다.


샤오미 2인(in) 1 스탠드형 보조배터리. 오른쪽 사진처럼 그립톡을 사용하면 충전이 불가능하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