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날자 펀드도 날갯짓

이미경 2021. 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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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연초부터 폭풍 매수한 삼성전자가 장중 9만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계열사 주가가 껑충 뛰며 삼성그룹주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그룹주의 주가 상승률이 커지자 삼성그룹펀드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주가 역시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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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1년새 32.5%↑, 삼성물산(43.8%↑) 삼성SDI(68.1%↑)
삼성그룹펀드 수익률, 1년새 37% 달해..한달간 10% 넘게 상승랠리
그룹주 상승률이 커지자 삼성그룹펀드 수익률도 크게 오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미들이 연초부터 폭풍 매수한 삼성전자가 장중 9만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계열사 주가가 껑충 뛰며 삼성그룹주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도 날갯짓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5900원(7.12%) 상승한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년전 5만9900원에서 32.5%가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날 4.71% 오른 7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열회사들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SDI는 1년전(43만9000원) 대비 68.1%가 올랐고, 삼성물산도 지난해 같은기간(10만5000원) 대비 43.8%가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같은기간(72만1000원) 대비 16% 상승한 83만7000원을 기록했다.


그룹주의 주가 상승률이 커지자 삼성그룹펀드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펀드는 작년 초 이후 수익률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동안 수익률은 1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삼성전자와 삼성SDI 비중을 크게 담은 상품들의 수익률 성적표이 비교적 좋았다.


삼성KODEX삼성그룹펀드는 지난 한달간 15.96%를, 3개월간 34.83%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수익률이 51.24%에 달한다.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펀드도 1개월과 3개월간 각각 12.9%, 31.38%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펀드는 지난 한달간 수익률이 13.68%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3개월간 36.73%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기간을 늘리면 59.7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펀드는 지난 한달간 15.96%를 기록했다. 3개월간 35.63%에 이른다.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주가 역시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5.7% 상승한 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역기저와 원화강세 영향을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중심 실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 부문은 D램 가격 반등 속도가 빨라지면서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이익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났고, 비메모리 실적도 중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삼성전자 메모리 B/G와 원가절감 모두 시장을 상회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실적 개선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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