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희찬 22분'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에 1-3 완패..1위 탈환 실패

허인회 기자 2021. 1. 1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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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희찬이 오랜 만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가운데 RB라이프치히가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의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1-3으로 졌다.


홈팀 라이프치히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수프 포울센을 필두로 다니 올모와 에밀 포르스베리가 뒤를 받쳤다. 마르셀 자비처와 아마두 아이다라가 중원에 섰다. 좌우 윙백은 타일러 애덤스와 앙헬리뇨다. 스리백은 빌리 오르반, 다요 우파메카노, 마르셀 할스텐베르크로 이뤄졌다. 골문은 페테르 굴라치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4-2-3-1에서 에를링 홀란이 원톱을 맡았다. 제이든 산초, 마르코 로이스, 지오반니 레이나가 2선 미드필더다. 악셀 비첼과 토마스 델라니가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는 토마스 뫼니에, 마누엘 아칸지, 마츠 훔멜스, 라파엘 게레이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만 뷔르키가 착용했다.


라이프치히는 평소와 달리 슈팅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점유율은 65% 정도로 높게 가져갔으나 의미 없는 수치였다. 공격적인 능력을 갖춘 왼쪽 윙백 앙헬리뇨가 적극적인 침투를 노렸으나 번번이 가로막혔다. 포울센, 아이다라 등 나머지 공격진도 도르트문트 수비와 일대일 대결에서 졌다.


도르트문트 역시 공을 잡은 뒤 공격으로 쉽게 전개하지 못했다. 대부분이 페널티박스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허리에서 끊겨버렸다. 전반 내내 슈팅을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30분 도르트문트는 예상하지 못한 교체카드까지 소진했다. 비첼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 타박상을 입어 의료진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엠레 찬이 대신 교체 투입됐다.


전반 41분이 돼서야 라이프치히가 이날 첫 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크로스를 걷어내자 올모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잡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도르트문트가 재빠르게 역습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로이스가 경기장 왼쪽을 질주한 뒤 문전 크로스를 올렸으나 기다리는 공격수가 없었다. 공이 그대로 통과됐다.


후반전부터 맹공에 나선 도르트문트가 3분에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로이스가 산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슛을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을 찬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공은 크로스바 위로 나갔다.


결국 후반 10분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홀란이 속도를 살려 경기장 오른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공을 내주자 로이스가 다시 한번 감각적인 패스로 공을 뒤로 흘려줬다. 산초가 쇄도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0분 산초가 패스를 찔러주자 홀란이 수비라인을 깨고 문전으로 쇄도했다. 지체 없이 때린 강력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21분 라이프치히의 동점골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다. 올모가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공격적인 교체카드였다. 아이다라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27분 홀란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홀란은 공격 진영에서 수비 3명을 제친 뒤 경기장 왼쪽으로 패스하고 문전으로 들어갔다. 이후 산초가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홀란은 후반 39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순간 속도를 살려 다시 한번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공을 차 넣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44분 만회골을 넣었다. 쇠를로트는 첫 번째 헤딩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재차 때려 넣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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