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X김선영X장윤주, '세자매'의 '♥남편'부터..가지각색 비하인드까지 (아는 형님) [종합]

강다윤 입력 2021. 1. 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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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세자매'로 뭉친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문소리는 "'서로 죽고 못 사는 세 자매 사이高'에서 전학 온 첫째 문소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선영은 "신스틸러가 아닌 너희들의 마음을 훔치러 온 심(心)스틸러 둘째 김선영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윤주가 "이번에는 귀염둥이 막내로 왔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어 문소리는 "장윤주가 추천해줘서 나왔다"면서도 "미안해, 우리 영화 개봉해"라며 미소지었다. 영화 '세자매' 홍보를 위해 출연한 사실을 솔직하게 밝힌 것. 

영화 속에서는 김선영이 첫째, 문소리가 둘째, 장윤주가 셋째라고. 그러나 문소리는 "난 셋째 하고 싶었다"라며 "나도 사리 판단이 있으니까 둘째를 한 것"이라고 소리쳐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캐스팅 과정이 마냥 수월하지는 않았다고. 셋째 장윤주가 캐스팅을 한번 거절했던 것. 장윤주는 "영화 '베테랑' 이후 많은 콜들이 있었다. 연기를 해도 될까 하는 확신이 없어서 거절을 한 시간이 길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이렇게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망설였던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문소리는 "되게 신기한 게 윤주가 벌써 작품의 핵심을 다 알고 있더라"라며 "더더군다나 이 작품이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호동은 문소리와의 '턱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강호동이 출연했던 '한끼줍쇼'에 문소리는 출연한 적 없지만, 부모님이 출연했었다고. 문소리는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이경규 씨가 오셨다. 집에 오신 손님이니까 식사를 대접해야겠다'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라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너무 풍성한 상차림 때문에 조작 논란이 일었던 일을 설명하며 "엄마는 메이크업도 못 하신걸, 요리도 더 못한 걸 아쉬워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평상시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김선영, 문소리. 강호동은 "왜 '세자매'만 홍보를 하러 나왔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강호동은 "왜냐면 이 영화 감독님이 선영이와 아주 특별한 사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선영은 "내 남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은 처음 김선영의 캐스팅을 반대했다고. 문소리는 "다른 배우를 해도 좋다고 계속 그러더라. 나는 아무리 봐도 선영이가 제일 잘할 것 같더라"라며 자신이 캐스팅을 강력 추천했음을 전했다.

김선영은 남편이 감독이라 불편한 점으로 "현장에서 더 좀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상황상 강하게 어필할 일이 있었다. 이야기하고 돌아서니 너무 세게 얘기한 것 같아 후회가 되더라. 선영이를 붙잡고 걱정하니 '언니, 그렇게 얘기해서 알아듣겠느냐. 언니는 너무 부드럽다'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의 남편 역시 영화감독. 문소리는 자신의 남편 장준환에 대해 "지금도 남편이랑 집에서 존대한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만약 장준환 감독의 시나리오를 받으면 오디션을 볼 용의가 있지만 한 번도 캐스팅 당한 적이 없다고. 문소리는 남편에게 물었지만 "'내 인생에 최고의 시나리오를 쓰면 당신에게 가장 먼저 갖다줄게요'라고 하더라"라는 말을 들었다며 "웬만하면 안주겠단 말 아니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문소리를 장 감독이 비밀 연애를 약속했지만, 노래방에서 지인들을 살짝 떠본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나 지인들은 소리랑 사귀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다고. 하지만 지인들은 "무슨 헛소리냐", "소리 좋은 데 시집 보내야지 7만 감독이 어딜 들이미느냐"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고.

비밀 연애 끝에 비밀 결혼식을 올렸던 문소리. 문소리는 당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주례를 봐줬다며 "이 미담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동호 위원장이  초대받지 못한 많은 영화인을 대표해서 왔다며 그들의 축하 메시지를 다 받아왔던 것. 문소리는 "아직도 갖고 있다. 너무 소중하다"며 감동을 전했다.


드디어 입학신청서 시간. 장윤주는 자신의 별명으로 '블랙맘바'를 꼽았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신곡 뮤비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라고. 이어 문소리는 자신의 별명이 '드르륵'이라고 전했다. 어릴 적, 3월 즈음 되면 같은 반 친구들 교실 문을 여닫으며 놀려댔다고. 김선영은 셀프로 지은 '예쁜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이어 문소리는 자신의 장점인 지압판 줄넘기를 뽐냈고, 김선영은 연기 코치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나를 맞춰 봐' 퀴즈 시간. 장윤정은 "놀이공원에 갔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왜 논란이 됐을까"라며 문제를 냈다. 온갖 대답이 쏟아진 가운데, 정답은 착시 효과로 인해 다이가 보이지 않았던 기념사진. 장윤주는 "어깨 동무를 하고 몸을 꼬았던 것"이라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상대방의 키를 맞추려다 보니 취했던 포즈라고.

이어 김선영은 "듣자마자 빵 터졌던 말이 있다. 어떤 말이었을까"라고 물었다. 김선영은 "우리 딸이 7살 때 했던 말"이라고 힌트를 줬다. 수많은 오답 끝에 나온 정답은 "좋아하는 것도 참아야지. 나도 참아". 김선영은 자신이 너무 바빠 불만을 가진 딸에게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야"라고 했더니 들은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세 사람은 '줄줄이 말해요', '줄줄이 춤춰요' 까지 활약,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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