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양대인 감독-이재민 코치, 2년 연속 '증명'을 향한 도전

이정범 2021. 1. 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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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증명을 했죠”

2021년 현재 (선수가 아닌) 코칭스태프 중 ‘누가 세계최고의 롤도사가 누구인가?’라고 질문한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2020시즌 롤드컵 챔피언 담원게이밍의 코치진이자 2021시즌 T1 코치진인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다.

지난해 11월 13일 T1 측은 공식 SNS에 T1 LoL 팀을 이끌 새 감독으로 양대인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양대인 감독과 함께 호흡을 이룰 코치에는 '제파' 이재민 코치의 이름을 올렸다.

당시 T1 측은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지난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으로 T1에서 팀 전력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이끌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대인 감독은 메타에 대한 남다른 이해도를 기반으로 기존에 몸담고 있던 팀을 체질적으로 완전히 바꾸며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게 만든 주역으로 빠른 상황 판단 능력, 새로운 전략 도입, 팀원 설득 등 리더십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 첫 줄에 쓴 “저는 증명을 했죠”라는 말은 양대인 감독이 T1 유튜브 자체 콘텐츠에서 한 발언 중 하나다.

그는 T1과 인터뷰에서 “2020시즌 담원게이밍 선수들에게 ‘너희 롤드컵 못 먹어봤지? 나도 못 먹어봤어. 같이 먹자’라고 하면서 재밌게 일했다. 그리고 나는 (내 스타일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나는 내 방식으로 2020시즌 담원게이밍을 우승시켜서 실력을 증명했고, 그렇기에 2021시즌 T1도 잘 이끌 수 있다’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다.

이 시점에 저 자신감을 반박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는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씬에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롤드컵이 알파이자 오메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에서 직전 시즌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람에게 ‘감히’ 누가 반박이라는 걸 할 수 있겠는가.

심지어 2020시즌 담원게이밍의 우승은 LCK가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점에 거머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고, 그 우승을 이끈 코치진의 권위가 더 돋보인다.

지금이야 2020 담원게이밍이 절대적인 슈퍼팀처럼 보이지만, 그들 역시 시행착오가 있었고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다. 그런 그들을 가다듬은 것이 바로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이고.

또한 2020시즌 내내 롤 관련 커뮤니티에서 ‘LCK는 절대 우승하지 못한다. 이제 롤판의 주도권은 중국 LPL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주장만 몇 번을 봤는지 셀 수조차 없는데, 그런 와중에 ‘아니다. LCK도 우승할 수 있다’라는 걸 실력으로 보여줬으니 그 권위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1시즌 LCK.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이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증명을 하게 됐다. 증명할 곳은 T1, 증명할 것은 롤드컵 우승이다.

물론 그 도전과 증명이 결코 쉬워 보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미 한번 ‘쉽지 않은 도전’에 성공한 그들이기에 기대감을 가질 이유는 충분하다.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명문게임단인 T1. 양대인 감독&이재민 코치와 함께 세계최고의 명문구단이라는 명성을 ‘실력’으로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www.lolesports.com, 이하 ‘LCK’)는 오는 13일 2021 LCK 스프링 시즌을 시작한다.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은 젠지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대결로 개막한다. 개막일 두 번째 경기는 전력을 대거 보강하며 강팀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더욱 쟁쟁한 로스터로 돌아온 T1이 맞붙는다.

오는 2월 19일 8시 경기부터 2라운드로의 반환점을 돌며, 3월 28일 리브 샌드박스 대 DRX 전을 끝으로 스프링 정규리그가 마무리된다. 이후 3월 31일부터 2021 시즌 첫 우승의 주인공을 두고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2021 LCK 스프링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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