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탄 인니 여객기, 이륙 4분만에 바다 추락.."시신 발견"
인도네시아 수리위자바항공(Sriwijaya Air) 여객기가 9일 오후 바다에 추락했다고 안타라·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여객기 레이더 기록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을 출발해 칼리만탄섬(보르네오) 서부 폰티아낙을 향하던 B737-500 여객기는 이륙 4분 뒤인 오후 2시 40분쯤부터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자카르타에서 폰티아낙까지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현지 항공 당국은 "오후 2시40분쯤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의 연락이 끊겨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승객 56명, 승무원 6명 등 62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이후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라키섬 주변에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 등이 떠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대가 긴급 출동했다.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부들은 "바다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비행기 잔해와 함께 희생자의 시신 일부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비행기 내부에 사용되는 케이블 조각과 머리카락·청바지 등도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 외교 당국, 항공 당국, 칼리만탄한인회 등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 추정 성명은 없으며, 한인회도 한국인 탑승객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B737맥스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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