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잡아라" 다크호스 된 스마일게이트[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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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1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게임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은 게임업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스마일게이트가 매출 1조원을 넘어 3N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지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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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1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게임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매출 규모로 따지면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크래프톤에 이어 업계 5위 수준이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일 매출 1조원 달성 기념으로 사회 공헌 재단인 '희망스튜디오'에 100억원의 특별 기부금을 출연했다. 이에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전 직원에게 150만원의 통 큰 성과금을 지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연 매출 1조원 달성은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02년 창립 이래 최초다. 스마일게이트의 호실적은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대표 게임들이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출시한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크로스파이어는 누적 가입자 수만 10억명, 누적 매출이 12조원에 달한다. 현재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는 매회 평균 2000만여 명이 시청하고 있고, 중국을 비롯,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역시 일본 게임 전문 사이트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사전 예약자만 10만명에 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에픽세븐의 경우 2019년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은 게임업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체부는 "유명 게임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을 개발해 전 세계 80개국 누적 사용료 수출액 3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도 한창이다.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의 경우 19억회 이상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크로스파이어의 헐리우드 영화 진출도 준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월 소니 픽쳐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글로벌 배급 계약을 맺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신작으로 호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X'로 PC와 모바일에 이어 콘솔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또 '티타이니 온라인'을 비롯해 '아우터 플레인' 등도 선보인다. 권 이사장은 훈장 수훈 소감 당시 "이제 게임에서 최고의 영예인 고티(GOTY·올해의 게임) 최다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가 매출 1조원을 넘어 3N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지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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