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도 얼마 없는데 또 출동하라고?" 홧김에 제설차량 불질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위탁 계약을 맺고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하던 업체 직원이 군청 측이 또다시 출동 요청을 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제설 차량에 불을 질렀다.
9일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제설 작업 위탁 업체 직원 A 씨가 자신의 제설 차량에 불을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지방자치단체와 위탁 계약을 맺고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하던 업체 직원이 군청 측이 또다시 출동 요청을 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제설 차량에 불을 질렀다.
9일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제설 작업 위탁 업체 직원 A 씨가 자신의 제설 차량에 불을 냈다.
화재를 목격한 동료 직원들이 바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차량 일부만 그을리고 12시 35분께 진화됐다.
무안군은 올겨울 3개월 동안 A 씨의 업체에 제설 차량 8대를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A 씨와 동료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제설작업에 동원됐다.
이날 제설제 현황 등을 확인하러 업체에 들른 군청 관계자는 오전부터 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회사에 들어온 A 씨와 동료들에게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이면도로 제설 출동을 요구했다.
A 씨 등은 남은 제설제가 얼마 없는 데다가 전에도 15t 차량으로 이면도로에 진입하고 회차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출동을 거부했다.
다른 군청 관계자는 제설제를 각 차량에 나누고 차에 삽날을 부착해 눈을 치워달라고 했으나 A 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제설 장비를 분리한 뒤 차량 내부에 불을 질렀다.
무안군 관계자는 "회사 측과 잘 협의해 제설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주민들께 송구하다"라고 전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내딸 '엄청난 꿈' 1만원에 산 아빠, 5억 복권 당첨 - 아시아경제
- "푸바오는 순둥이였네"…중국서 판다 2마리 사육사 공격 '섬뜩' - 아시아경제
- "한국에서 이런 일이"…다섯걸음 앞에서 명품백 들고 튀었다 - 아시아경제
- "너무 화나 눈물났다"…카라 강지영, 경찰 민원실서 뭘 봤기에 - 아시아경제
- "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는 이곳 - 아시아경제
- 장갑끼고 간장게장 '쩝쩝' 외국인은?…파주서 목격된 엑스맨 '매그니토' - 아시아경제
-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줄을 서시오" - 아시아경제
-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 경영 코치로 어도어 운영·뉴진스 론칭" - 아시아경제
- 잠시 쉴 틈도 없는 치매 보호자…'하루 1만원' 내고 휴가 보내줄도 알아야[노인 1000만 시대]⑥ -
- 옆나라 흉작에 금테두른 '김밥'…6000원 주고 사먹게 될 줄이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