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코인도 파죽지세..상승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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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다시 3150선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장중 129.43포인트 상승한 3161.11까지 치솟기도 했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도 개당 가격 4000만원을 넘어선 뒤로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4600만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한 달 사이 3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전날 하루에만 다시 120포인트 이상 오르며 단기 과열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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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다시 3150선까지 치솟았다. 최근 한 달 새 20% 가까운 급등세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느새 4600만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자산시장이 파죽지세로 상승하면서 '과열'이라는 경계감도 커지는 양상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7%나 급등한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3월24일(127.51포인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코스피는 장중 129.43포인트 상승한 3161.11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단 하루 만에 3150선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형주들의 선전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날 7.1% 급등했으며 현대차는 애플과의 협업 소식에 무려 19.4% 올랐다. 비대면 대장주 네이버도 모처럼 7.8% 상승했다.
그동안 차익실현에 바쁜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조6479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7일 1조1836억원을 내다 판 데 이어 전날에도 55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나선 모습이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도 개당 가격 4000만원을 넘어선 뒤로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46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1비트코인(BTC) 가격이 464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가 대안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데다 제도권으로 편입되려는 현상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기관들도 가상화폐 투자에 참여하면서 가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자산 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급등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한 달 사이 3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전날 하루에만 다시 120포인트 이상 오르며 단기 과열 현상을 보였다. 특히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야 할 실물 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어 주가 거품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이후 급등으로 인한 단기 과열 부담으로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도는 누적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도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라 펀더멘털 회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도한 낙관심리의 반작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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