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모르게 자동결제? '한달 무료' 혹해 호구 되지 말자

한애란 2021. 1. 9.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게머니]Ep.40

넷플릭스, 왓챠, 멜론. 한달 무료체험만 하고 취소하려 했는데, 깜빡한 사이 유료 결제가 돼버렸다?
구독형 서비스가 늘면서 이런 일 자주 일어나죠.
'한달 무제한 무료'를 내세운 이벤트로 가입자를 모은 뒤,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별다른 안내 없이 매달 정기결제를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소비자가 번거로운 해지 절차를 잘 밟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는 '다크 넛지' 상술입니다.

소비자가 정기결제를 해지하려고 해도 어디서 해지해야 할지 찾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설정→내 정보→○○구매정보→이용권 관리→결제방법 변경→결제관리→비밀번호 확인→해지 신청→마케팅 광고→팝업→마케팅 광고→해지신청 확인'의 12단계를 거치는 앱도 있습니다.
또 간신히 정기결제를 해지했더니 '이용내역이 1번이라도 있으면 1개월치 요금을 부과한다'며 환불을 안 해주기도 하죠.
환불을 해줘도 해당 앱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포인트로 주기도 합니다.

분통 터지지만, 어쩌겠느냐고요?
아닙니다. 앞으론 달라질 겁니다.

금융위원회가 구독경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에 나섰는데요.
올 상반기 중에 크게 세 가지가 바뀔 예정입니다.

▶유료전환 최소 7일 전 서면·음성전화·문자로 통지하고
▶가입과 해지를 동일 화면에 보여주도록 해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해지 시 사용한 만큼의 요금만 부담하고 환불수단을 선택하게 한다는 겁니다.

달라질 내용, 그게머니가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영상=김재하·김진아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