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 '박찬호 양아버지' 라소다 전 감독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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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감독이자 박찬호 양아버지로 불렸던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타계했다.
"내 몸엔 다저스의 푸른 피가 흐른다" 등의 명언을 남긴 라소다 전 감독은 69세였던 1996에도 LA 다저스 감독직을 수행했다.
1994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통산 124승)을 가 미국에 왔을 때 라소다 전 감독은 '미국 아버지'를 자처하며 박찬호를 키웠고,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박찬호 양아버지'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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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끈 명 지도자로 박찬호 육성 공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감독이자 박찬호 양아버지로 불렸던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타계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7일(현지시각) 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93세.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라소다 전 감독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2개월가량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며칠 전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54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투수로 데뷔한 라소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3시즌 경력뿐이지만 은퇴 후 다저스에서 스카우트로 시작해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다저스 감독 재임 시절인 1976년부터 1996년까지 21시즌 동안 4차례의 리그 우승, 2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명장이다. 1599승은 빅리그 감독 22번째 많은 승수다. 감독 은퇴 후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이끌었다.
“내 몸엔 다저스의 푸른 피가 흐른다” 등의 명언을 남긴 라소다 전 감독은 69세였던 1996에도 LA 다저스 감독직을 수행했다.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 동안 팀을 이끌며 상징과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등번호 2번은 다저스에서 영구결번됐다.
1994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통산 124승)을 가 미국에 왔을 때 라소다 전 감독은 ‘미국 아버지’를 자처하며 박찬호를 키웠고,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박찬호 양아버지’로 불렸다. 지난 2012년에는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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