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뉴질랜드에 있는데 신부는..'이런 결혼식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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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결혼식을 온라인 화상으로 한 이례적인 사례가 생겼다.
뉴질랜드 웰링턴에 사는 존 모리스는 이틀 전 자신의 아파트에서 8천km 이상 떨어진 필리핀의 한 호텔 예식장에 면사포를 쓰고 등장한 데이지 케인글렛과 화상 결혼식을 올렸다고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가 9일 보도했다.
모리스는 온라인에서 케인글렛을 만났지만, 그는 한 달 뒤 필리핀으로 건너가 청혼을 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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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결혼식을 온라인 화상으로 한 이례적인 사례가 생겼다.
뉴질랜드 웰링턴에 사는 존 모리스는 이틀 전 자신의 아파트에서 8천km 이상 떨어진 필리핀의 한 호텔 예식장에 면사포를 쓰고 등장한 데이지 케인글렛과 화상 결혼식을 올렸다고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가 9일 보도했다.
주례는 미국 유타주에 있는 혼례 서비스 회사가 맡았고, 하객들은 영국과 두바이, 호주 등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결혼식을 지켜봤다. 친지들은 황혼의 나이에 새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모리스는 63세, 케인글렛은 40세이며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1년 전 페이스북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스는 온라인에서 케인글렛을 만났지만, 그는 한 달 뒤 필리핀으로 건너가 청혼을 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모리스는 "그때 이미 코로나19가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러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반지를 들고 가서 청혼했고 승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후 케인글렛을 뉴질랜드로 데려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역무원으로 일하는 모리스는 "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내년까지 신부가 뉴질랜드로 오지 못한다면 자신이 필리핀으로 건너가 교회에서 다시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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