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를 구글어스에서 만났습니다"

김남명 2021. 1.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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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를 우연히 구글 어스 사진 속에서 만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 SNS에는 한 네티즌이 구글 어스에 접속해 일본 중북부 군마현의 한 골목길을 캡처한 사진 두 장과 함께 "코로나 시국이라 할 일이 없어 구글 어스로 본가를 보러 갔더니 7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찍혀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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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돌아가신 아버지를 우연히 구글 어스 사진 속에서 만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 SNS에는 한 네티즌이 구글 어스에 접속해 일본 중북부 군마현의 한 골목길을 캡처한 사진 두 장과 함께 “코로나 시국이라 할 일이 없어 구글 어스로 본가를 보러 갔더니 7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찍혀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작성자는 “(아버지가 포착된 곳) 앞으로 조금 가 보니 사람이 한 명 더 찍혀 있어서 봤더니 엄마였다”면서 “(아버지가) 밖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구나”라고 추측했다. 작성자의 설명대로 사진 속에는 한적한 골목길을 걸어오는 여성의 모습과 어느 주택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사진 속에 포착된 아버지의 모습을 추억하면서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이대로 (사진 속) 이 장소의 시간이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 감동” “부럽다. 너무 좋은 사진이다” “사연을 읽자마자 눈물이 났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리트윗 10만8000회, 좋아요 67만개 이상을 얻으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트위터 캡처


구글 어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 영상 지도 서비스로 위성 이미지, 지도 등을 통해 세계의 여러 지역들을 볼 수 있다. 구글 측에서 지도 제작을 위해 해당 지역을 촬영할 당시, 작성자의 부모님 모습이 우연히 함께 찍힌 것으로 보인다.

사연이 화제가 되자 글쓴이는 “제 트윗이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여러분의 좋아요, 리트윗, 멋진 댓글에 감사드린다. SNS에서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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