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첫 한강 결빙..평년 보다 4일 빨라

이현주 2021. 1. 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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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침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이 결빙됐다.

기상청은 6일부터 서울 일 최고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월13일) 보다 4일 빠르게 나타났다.

한강 결빙은 관측 이래 1934년 12월 4일 가장 빨랐고 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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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 여파 낮 기온도 영하 머물러
8일 서울, 20년 만 강한 추위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결빙된 한강의 모습 (제공=기상청)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9일 아침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이 결빙됐다.

기상청은 6일부터 서울 일 최고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월13일) 보다 4일 빠르게 나타났다. 작년 겨울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한강이 얼지 않았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됐다.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한강 결빙은 관측 이래 1934년 12월 4일 가장 빨랐고 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19년이 있었다.

제공=기상청

전날 서울 -18.6도까지 떨어지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2001년과 같은 기록으로 20년 만의 강추위다. 이번 추위는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평상시 제트기류에 갇혀 내려오지 못한 찬 공기가 약해진 제트기류를 따라 중위도까지 남하한 결과다. 제트기류가 약해진 원인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해 얼음면적이 1978년 이후 최소 3위를 기록하는 등 북극 기온이 올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중부지방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지속된다. 13~14일 사이에는 평년(아침 기온 -9~0도, 낮 기온 1~8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계속되는 추위에 대비가 필요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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