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찍은 LG화학..블루웨이브 바람타고 125만 넘볼까

박지환 2021. 1. 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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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고속성장 수혜와 화학 제품 호조 등으로 꿈의 100만원 고지 도달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125만원의 목표주가도 거론됐다.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61% 오른 101만6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증권가에서 낸 목표주가 최대치인 100만원을 넘어섰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LG화학의 주가가 125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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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고속성장 수혜와 화학 제품 호조 등으로 꿈의 100만원 고지 도달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125만원의 목표주가도 거론됐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1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61% 오른 101만6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증권가에서 낸 목표주가 최대치인 100만원을 넘어섰다. 전날 장중 96만9000원까지 오르며 2001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전고점을 다시 뚫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23만원까지 떨어졌던 3월19일 이후 10개월만에 300% 넘게 상승했다.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 블루웨이브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더 힘이 실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 국내 배터리사들의 판매량도 함께 늘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G화학은 올해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Y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전량 납품키로 했다. 모델Y는 지난해 10월 신차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시장 호조 외에도 경쟁사 대비 낮은 시총, 주력 화학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업체 1·2위를 겨루는 중국의 CATL 시가총액(150조원)과 비교하면 LG화학(68조원)이 크게 저평가 상태란 분석이다.

주력 제품인 합성수지 ABS 수요 증가도 호재다. ABS는 자동차 내장재나 휴대전화 등의 외장재로 사용되는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각국의 부양책이 이어질 것을 감안, ABS를 비롯한 화학소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LG화학의 주가가 125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125만원, 대신증권은 12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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