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테슬라, 페북 제치고 시총 5위..애플도 추격

이지영 2021. 1. 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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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페이스북을 추월했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7.84%(63.98달러) 오른 880.02달러(96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주가 급등에 힘입어 8341억 달러(910조8372억원)로 껑충 뛰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시가총액 8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며 테슬라의 주가 랠리가 이어지며 페이스북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5위 기업에 올랐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이날 0.44% 하락한 267.57달러(29만원)로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은 7621억 달러(832조 2132억원)로 집계됐다.

CNBC 방송은 테슬라가 페이스북을 추월한 데 이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추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2조 달러 이상으로 현재 1위이며 MS와 아마존,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는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2019년 1월 미 자동차 회사 가운데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고, 10개월 뒤에 500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테슬라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50만대 납품 목표치에 근접한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진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해 700%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주가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또한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장악한 것도 테슬라의 연초 주가 랠리에 호재가 됐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를 거품으로 진단해온 월가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는 2008년 미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서프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와 같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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